▲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이 미래라이프 대학 설립에 반대하며 본관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2일 오후 서울 이화여대 본관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김활란 초대 총장의 동상이 페이트 등으로 얼룩져 있다.
최윤석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이 미래라이프 단과대학 설립에 반대하며 본관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2일 오후 서울 이화여대 정문 벽면에는 복사된 졸업증서에 붉은 글씨의 'RETURN' 의 도장이 찍힌 채 나붙는 등 학생들의 반발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또한 굳게 닫힌 본관동 건물에는 최경희 총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는 현수막과 함께 최총장을 비난하는 문구들이 여기저기 붙어있고 김활란 초대 총장의 동상은 페인트 등으로 심하게 얼룩져 있다.
하지만 교내 학생들의 심각한 분위기와는 다르게 이화여대 교정을 찾은 수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은 이대 곳곳에서 건물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