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3일 오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시는 부영주택의 마산해양신도시 수정 사업계획을 거부하라"고 밝혔다.
윤성효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창원물생명시민연대가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냈다. 허정도 대표와 차윤재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표 등으로 구성된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3일 오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허정도 대표는 "부영주택의 수정계획 역시 마산해양신도시를 아파트로 뒤덮겠다는 것이다, 오피스텔이라 하지만 사실상 주거용"이라면서 "이는 그동안 여러 단체장과 공직자들이 주거용과 상업용 시설을 짓지 않겠다고 했던 약속을 위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창원시는 부영주택의 마산해양신도시 수정사업계획을 거부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수정 계획은 창원시 제안을 수용해 대폭 수정한 계획이라 하지만, 누가 봐도 크게 바뀐 내용 없다, 대동소이하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창원시민들에게 중요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마산해양신도시사업을 창원시 상황과 시민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사업주 수익 중심과 돈벌이 대상으로만 보는 부영주택에 납득하지 못함을 넘어 분노감마저 든다"라고 말했다.
또 이들은 "현재까지 유일한 기준은 창원시가 여러 차례 시민에게 약속했던 '해양신도시에 아파트와 상가는 짓지 않겠다'는 사실"이라면서 "부영주택은 마산해양신도시 논의의 역사적 과정은 물론 마산해양신도시가 지녀야 할 당위성과 공공성에 대해 기본적인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했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지난 5월 23일 청구해 놓은 '마산해양신도시 개발사업의 시정정책토론회'를 즉각 개최하라"면서 "토론회를 통해 마산해양신도시의 바람직한 밑그림에 대해 시민들이 지혜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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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만 매립지에 대규모 아파트? 무슨 소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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