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아직도 탈의실에 CCTV가?
오늘(8월 4일), 인천 영종도에서 가장 크다는 목욕탕에서 목욕을 마치고 무심코 천장을 봤습니다. 그런데…. 탈의실 천장에 반짝이는 물체가 보입니다. 그 물체는 바로 CCTV였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는 어딜 가나 누군가 나를 지켜 보고 있다는 불쾌한 감시속에 노출돼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목욕탕 탈의실 등 불특정 사생활 침해가 우려되는 장소까지 아직도 이런 기계가 설치돼 있다는 건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지난 7월 대구의 한 목욕탕 여자탈의실에 CCTV가 설치돼 논란이 된 이후라 더 심각하게 여겨집니다.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하면 탈의실에 CCTV를 설치한 행위는 엄연한 불법행위입니다. 또한 해당 영상이 녹화된다는 것을 해당 사람들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고 촬영한 뒤 외부로 유출된다면 이는 처벌 대상입니다.
도난방지보다 더 우선하는 것은 인권입니다. 혹시 여탕에도 설치된 건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참새 잡으려고 아직도 대포를 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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