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이 세무조사 무마 로비와 정부를 상대로한 소송사기에 관여한 혐의로 조사를 받기위해 11일 오전 9시20분경 '롯데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에 출석하고 있다.
최윤석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이 세무조사 무마 로비와 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사기에 관여한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11일 오전 9시 20분경 롯데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허수영 사장은 검출출석에 앞서 "소송사기 과정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지시가 있었나?" 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없었다"고 짧게 대답했다. 또한 "롯데케미칼 원료수입 과정에서 비자금 조성의혹"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아니다"라고 대답하고 "검찰조사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는 답변을 남긴채 검찰청사 안으로 향했다.
검찰은 허수영 사장을 상대로 롯데케미칼이 허위 회계자료 등을 근거로 행정심판청구와 세금 환급 소송을 내 법인세와 가산세 등 270여억 원을 부당하게 돌려받았다는 의혹과 세무당국에 금품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를 맡았던 기준 전 롯데물산 사장을 지난달 23일 사기 소송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