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아고라 이슈청원방에 게시된 캡사이신청년 석방 청원글 이미지 캡처
추광규
신씨의 가족은 다음 아고라 이슈청원방에 올린 '화해 치유 재단에 반대해 구속수감 된 캡사이신 청년 석방 청원' 글에서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낸 중범죄자도 불구속 수사를 하는 경찰"이라면서, 석방한 후 불구속 수사와 재판을 받을 수 있게끔 하는데 힘을 보태 달라며 호소했다.
신씨의 가족은 해당 글에서 "재단에 반대하는 위안부 피해자의 목소리가 왜곡되고, 기자들의 질문조차 거부한 채 출범식은 끝났다"면서 "이에 분노해 재단 이사장에게 우발적으로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렸다는 이유로 신아무개(21) 청년은 남대문경찰서에 있다,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8월 5일 서울 구치소로 이송됐다, 현재 구속된 상태에서 검찰수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캡사이신을 뿌린 행위는 김태현 이사장에 대한 원한이 아니라, 일본과 정부의 위안부협정이 일본의 진정한 사과 없이 일본에 면죄부를 주기 위해 졸속으로 치러진데 대한 분노에서 나온 애국충정의 발로였다"면서, "(신씨는) 캡사이신을 뿌리는 과정에서 김태현 이사장 주변에 있던 다른 사람들이 엉뚱하게 피해를 입은 데 대해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신씨의 가족은 계속해서 "현재 수사기관은 신 청년이 조직적인 테러를 범했다고 의심한 채 수사를 진행 하고 있다"면서, "이 과정 중 체포 24시간 안에 작성 및 발송 되어야하는 체포 통지서를 가족은 6일 만에 받았으며, 경찰로부터 그 어떤 유선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신씨가) 변호사의 도움은 커녕 가족의 도움 없이 구속영장 심사를 홀로 받았고, 그 결과는 구속이었다"면서, "현재는 다행히 이 소식을 들은 윤기상 변호사님의 도움으로 무료 변론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신씨의 가족은 "비록 물리력을 사용한 것은 타이를 일이나, 행사가 끝난 후 벌어진 일이라 공무 및 업무방해도 아니었고 피해자가 큰 부상을 당한 중대한 사건도 아니었다"면서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낸 중범죄자도 불구속 수사를 하는 경찰이다, 하지만 위안부 졸속 협상에 항의하는 어린 청년은 구속되어 수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 청년의 석방을 위해 여러분의 서명이 필요합니다"고 호소했다.
신씨의 가족이 개설한 다음 아고라 이슈청원은 11일 오전 5000명을 목표로 개설됐다. 11일 오후 4시 27분 현재 346명이 서명했다(
이슈 청원방 서명 게시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