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오리돈대 들어가는 입구. 분오리돈대는 둘레가 113m이고, 성벽의 높이는 1.6m~4.4m입니다.
전갑남
강화돈대는 조선 숙종 5년(1676년), 병조판서 김석주의 건의를 받아들여 축조하였습니다. 실제 축성을 지휘한 사람은 당시 강화유수 윤이제입니다.
돈대는 소규모 군사기지에 해당합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감시초소입니다. 외적의 침입이나 적의 행동을 사전에 관찰하기 위해 해안지역에 흙이나 돌로 쌓은 방어시설입니다. 분오리돈대는 강화에 설치된 돈대 중 가장 남쪽에 설치한 돈대입니다.
돈대 포좌에 웬 음식이?분오리는돈대는 4개의 포좌(砲座)가 있으며 37개의 첩(堞)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포좌는 대포를 올려놓는 자리이고, 첩은 성벽 위에 설치한 높이가 낮은 담입니다.
아저씨가 돈대 아래 포좌를 둘러보더니 나를 부릅니다.
"아니, 이게 대포 올려놓는 자리 아녀?""네. 포좌라고 해요!""근데, 이건 뭐시람?""왜요?""어서 와 봐요? 요상망통해서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