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외국인보호소독거실 격리 현황 자료, 담배 및 라이터 등을 반입한 자를 독거실에 격리한 사례가 눈에 띈다
정병진
같은 기간 화성외국인보호소는 전체 1만56명 중에서 3개월 이상인 보호외국인은 102명(1.0%)이고 그중에 7개월 이상인자는 5명이다.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는 2683명 중 3개월 이상인자는 18명(0.6%)이며 그중 6명은 7개월 보호소에서 생활하였다.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의 경우는 2583명 중에서 3개월 이상 구금생활을 한 자는 아무도 없었다.
보호외국인의 질병 치료 내역을 살펴보면 호흡기질환, 근골격질환, 위장관질환, 피부질환, 심혈관질환, 정신질환까지 다양한 질환자가 발생하였음에도 외부진료를 하는 경우는 매우 적었다. 화성외국인보호소에서는 작년 10월 1일부터 올해 8월 8일까지 전체 1만1793명의 환자 중 외부진료는 84건(0.7%)이고 청주외국인보호소는 전체 4784명 환자 중 외부진료가 81건(1.6%),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는 전체 환자 124명 중 외부진료는 30건(24%),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는 3,579명 환자 중 외부진료가 30건(0.8%)에 불과하다.
외부진료 비율이 적은 이유에 대해 화성보호소 관계자는 "환자의 질병이 어느 정도 중해야 외부진료를 나가는데, 이는 의무과장과 공중보건의가 판단해 소장의 허락을 얻어야 한다, 질환이 중한 경우는 해당 나라의 영사관이나 대사관을 통해 최대한 본국 송환을 빨리 하기에 외부진료 비율이 적은 것 같다"고 했다.
청주보호소 관계자는 외부진료가 적은 이유에 대해 "보호소에 의사(의무과장, 공중보건의)가 있기에 큰 증상이 아니면 여기서 다 치료된다"고 밝혔다. "보호소에 의사가 있는 건 알지만, 가령 안과 전문의가 정신과 환자를 볼 수는 없지 않느냐? 의사 혼자서 다양한 질환자를 어떻게 다 치료할 수 있느냐?"고 묻자, "정확한 건 잘 모르겠다"고 하였다.
여수출입국 관계자는 외부진료가 적은 이유를 "본인들의 요청이 적어서 그렇다"면서 "요청이 있으면 거의 (외부)진료를 나간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