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전국농민회총연맹 등으로 구성된 '2016 교육혁명전국대장정' 동부팀 참가자들은 30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6 교육혁명전국대장정의 힘찬 출발을 선포한다"고 했다.
윤성효
동부팀은 창원, 부산, 울산, 포항, 대구, 성주, 구미, 안동, 상주, 청주, 원주, 춘천, 구리, 성남을 거치고, 서부팀은 제주, 목포, 순천, 광주, 정읍, 전주, 익산, 대전, 세종, 공주, 예산, 아산, 천안, 평택, 용인을 거친다.
두 팀은 오는 9월 7일 수원에서 만나 안산, 인천, 부천, 고양을 거쳐 서울에 입성한다. 교육대장정은 2007년부터 시작되었고, 올해로 9번째를 맞는다.
동부팀은 30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힘찬 출발'을 선포했다. 앞서 참가자들은 박종훈 교육감을 만나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임순광 전국비정규직교수노조 위원장은 "요즘 아이들은 비정규직 학부모한테서 태어나 자라다가 비정규직 선생한테 배우고, 비정규직이 지은 급식을 먹으며, 비정규직이 만든 물건을 쓰고, 자신은 사회에 나갈 때 비정규직이 되는 현실"이라며 "이런 구조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치기 위해서는 교육체계부터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몸벽보에 '무상교육실현'이라 해놓으니 한 사람이 '반값도 아니고 무상이 되겠느냐'고 하더라. 그래서 '가능하다'고 했더니 '꼭 그렇게 해달라'고 하더라"며 "무상교육이 되지 않는 것은 이 나라의 교육이 근본부터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함께 한다면 교육의 근본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대화 전국교수노조 부산울산경남지부장은 "박근혜정부는 '창조경제'를 내세우고 있다. 창조는 자유와 개인의 의사가 존중되는 속에 나온다. 그런데 정부는 고교평준화도 무너뜨렸다"며 "그리고 사립 대학들은 많은 적립금을 쌓아놓고 있다. 대학이 돈 때문이 정책결정을 비민주적으로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