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안희정 충남지사가 9가지 대정부 제안을 하고 있다.
충남도
안희정 충남지사가 "상식적으로 너무 답이 뻔한 이야기를 가지고 싸웠다"는 말로 4대강 사업을 비판했다.
안 지사는 2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충남의 제안' 기자회견에서 정부와 국회에 도정 현장의 경험을 토대로 3대 분야 9개 과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4대 강 사업에 대한 질문에 "4대 강 공사를 놓고 대한민국이 여야 그리고 단체별로 찬반논쟁을 했고 이명박 대통령은 그냥 밀어붙였다"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준설에 따른 논란과 이를 통해 키운 물그릇, 즉 고인 물은 썩는다는 두 가지 쟁점이 있었다"며 "몇 년이 지난 지금 생각을 해보면 생각할수록 너무 상식적으로 답이 뻔한 이야기를 가지고 싸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준설을 한다며 강바닥을 파내면 다시 말려온다"며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라고 부연했다. 대규모 준설로 인한 역행 침식과 보에 갇힌 강물 수질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현실을 꼬집은 것이다.
그러면서도 "지천에 종말처리장을 설치한 것은 잘한 사업이었다"고 평했다.
안 지사는 "충남도는 4대강 공사 후 금강 수 환경 평가단을 발족해 4년 차 모니터 활동을 하고 있다"며 "축적된 데이터를 근거로 4대강 사업의 개선과제에 대한 제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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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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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4대강, 너무 뻔한 얘기 갖고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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