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 주 호보컨 역에서 발생한 열차 탈선 사고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CNN
미국 북동부 뉴저지의 호보컨 역에서 열차가 승강장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각) 오전 8시 45분께 호보컨 역으로 들어오던 통근 열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승강장으로 돌진하면서 탈선해 기차역 구조물이 크게 부서졌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한 것을 확인했고, 108명이 다쳤다"라고 밝혔다. 부상자는 전원 구조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일부는 중태라서 사망자가 늘어날 우려도 있다.
탈선한 열차 안에는 250여 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사망자는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고 있던 여성 승객이 파편을 맞아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호보컨 역의 열차 운행은 전면 중단됐고,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 현장에 인력을 급파해 정확한 사상자 규모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익명의 조사 당국 관계자는 "기관사의 조작 실수일 가능성이 크다"라며 테러와는 관련 없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