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엔날레에서는 큐레이터를 배치해 관람자들의 사진감상을 돕고 있다.
김용한
지난 1일 대구사진비엔날레가 열리는 대구문화예술회관 특별 전시실을 찾았다. 휴일을 맞아 시민들이 삼삼오오 현장을 방문했고, 사진동호회원인 듯 하다 단체 관람객들도 많았다.
올해의 주제는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라는 테마 속에 지구상에서 벌어지는 온갖 현상들과 사건들을 한 장의 사진으로 진솔하게 표현해 냈다.
올해는 33개국 304명의 사진작가들이 참여한 속에 대구문화예술회관과 봉산문화회관, 봉산문화거리에서 국제사진심포지엄을 비롯한 사진체험교실, 포토 스펙트럼 큐브(시민체험) 공간 등이 활용되고 있다.
또한, 올해에는 스마트폰사진촬영대회(16.09.29 - 10.15), 커피사진공모전-수상작 전시회(만촌동 라핀카), 근대골목 사진투어(16.10.8-10.9, 10.22-10.23)도 기획되어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예년과는 달리 전시관에 사진해설사 큐레이터가 배치(오전 11시, 오후 2시, 4시)되어 관람객들의 사진감상을 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관람 시 시간배정을 하여 관람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올해 사진전에는 인간의 존엄성을 주제로 한 전시인 환경, 난민, 전쟁, 익명의 나, 인간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일상의 이야기들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
대구사진비엔날레 김성훈 사무국장은 이번 전시회에 대해 "대구문화예술회관 개관이래 최초로 컨테이너 체험박스를 만들어 사진의 원리, 사진에 관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고 설명하면서 "예년에는 주 전시관에 한명의 큐레이터가 모든 것을 설명한 것에 반해 올해에는 한. 중. 일 3명의 큐레이터를 통해 콜라보적인 성격으로 구성한 것이 달라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