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증인 채택 주장한 백승주 의원방송인 김제동씨를 국감 일반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주장했던 백승주 새누리당 의원이 7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하고 있다.
남소연
다만, 김씨가 당시 방송에서 "고위 장성들의 회식에 차출돼 사회를 봤다"고 한 부분이 허위사실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논란이 남았다. 김씨도 지난 6일 오후 경기 성남시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자신에 대한 국감 증인 채택 논란을 거론하며 "방위병은 퇴근 시간 이후에 영내에 남아있으면 안 되는데 당시 회식 자리에서 사회를 봤다. 이것 자체가 군법 위반"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허위사실 개그 소재로 삼는 것은 마땅치 않아"김 위원장은 이를 '허위사실'로 규정했다. 그는 "연예인이 개그를 하는데 개그의 내용에 대해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다. 다만 있지도 않은 허위사실을 가지고 국민을 한 순간 웃기자고 개그의 소재로 삼는다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군과 군 가족의 명예를 생각한다면 허위사실을 가지고 개그 소재로 삼는다는 것은 정말 마땅치 않은 일이다. 김제동씨가 이 사실에 대해 국민, 군, 군 가족에게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동철 국민의당 의원은 "방금 위원장님께서 연예인 김제동씨의 발언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단정했지만 이것은 지난 국감에서 국방부가 자체적으로 조사하기로 한 상황"이라며 "국방부가 조사하기로 한 상황이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면) 그 때 그리 말하셔도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 단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앞서 국방위 소속 김종대 정의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위장교 부인들이 군 휴양시설에서 파티를 했는데, 현역 병사가 서빙을 하고 있었다'면서 김제동씨의 발언을 허위사실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을 편 바 있다.
한편, 김씨를 증인으로 신청한 백승주 의원은 이러한 결정에 "동료 위원님들이 다른 측면에서 판단하셨고 그 부분은 존중한다"면서도 김제동씨의 발언에 대한 진상조사는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특히 그는 "(김씨는) 청소년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 공인이라고 생각한다. 공인은 진실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말씀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연예인을 불러서 시간을 낭비하려는 게 아니라 김씨의 말이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 큰 구멍을 낼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54
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공유하기
앞뒤 안 맞는 국방위원장의 '김제동 사과' 요구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