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관계자들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국정교과서 폐기?박근혜 퇴진 촉구 전국 동시다발 시민선언 기자회견을 연후 광호문광장 일대에서 선전전을 펼치고 있다.
최윤석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관계자들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국정교과서 폐기·박근혜 퇴진 촉구 전국 동시다발 시민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교과서 폐기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다.
이들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독재국가나 후진국에서나 채택하는 낙후된 교과서 발행제도"라고 비난하는 한편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고 있는 헌법정신을 유린하는 행위"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2015 개정 역사과 교육과정>은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대한민국수립'으로 바꿈으로써 뉴라이트가 주장하는 '건국절'론을 교과서에 반영하도록 했다"며 "이는 친일-독재-분단을 미화하고 합리화하는 방향으로 국정교과서를 서술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을 확고히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정화 고시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 3분의 2가 국정역사교과서를 반대하고 있음에도 불고하고 강행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인 국민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헌법정신을 유린하고 국민주권을 부정하는 역사쿠데타"라고 규정하고 "국정을 농단하고 역사쿠데타를 감행한 박근혜 대통령은 더 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 자격이 없으므로 당장 퇴진할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