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 노량진역 '박근혜 퇴진' 촛불문화제 열려

등록 2016.11.11 20:08수정 2016.11.1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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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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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저녁 노량진역 광장에서 '민주주의를 지키는 동작사람들'과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 동작지부 주최로 박근혜 퇴진 촉구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집회에는 인근 수산시장 상인들이 함께 해 눈길을 끈다.

수산시장 상인들이 촛불을 든 이유는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의 배후에 차은택과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지난 2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김상철 노동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에도 최순실 게이트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이들이 이권에 깊숙히 개입한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라고 주장했다.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차은택씨가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 태스크포스(TF)의 자문위원으로 일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다른 핵심 인물인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역시 TF 위원으로 활동했다고 언급했다.

집회에 참가한 상인 강연화씨는 "상인들이 장사도 때려치우고 집회에 나섰다"며 제기된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초등학생 자녀와 딸의 친구들을 데리고 참가한 김민정(45, 동작구 상도동)씨는 "내일(12일) 광화문 집회에 앞서 예비모임 성격의 집회가 열린다고 해서 참석했다"며 "윗분들이 부끄러움을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씨의 딸 이예선양은 "나라가 이 지경에 이른 게 당황스럽다"며 "나와 같은 초등학생도 집회에 나오는데 대통령이 뭐가 문제인지 모른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집회는 시민들의 자유발언과 공연 등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이라는 강문성군은 "수시에 붙은 덕분에 부담없이 참석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아달라"고 농담을 던져 좌중을 폭소케 했다. 강군은 직접 준비한 버스킹 공연으로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현재 집회는 길 가는 시민들이 합세하며 갈수록 큰 규모의 촛불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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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 전공 박사과정 대학원생 / 서울강서구궁도협회 공항정 홍보이사 / <어느 대학생의 일본 내 독립운동사적지 탐방기>, <다시 걷는 임정로드>, <무강 문일민 평전>, <활 배웁니다> 등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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