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일대 뒤덮은 '박근혜 퇴진' 촛불'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민중총궐기 대회가 지난 12일 서울 세종로, 태평로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수십만의 참가자가 촛불을 밝히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11월 12일 토요일, 서울에만 100만이 넘는 시민이 모였습니다. 서울 도심에 시민 100만 명 이상이 모인 것은 1987년 6·10항쟁 이후 처음입니다. 그만큼 대한민국 국민들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분노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100만 시민들이 모인 11월 12일의 집회가 과거 시위와 어떻게 달라졌는지, 이날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해봤습니다. 11월 13일 오전 10시부터 11월 14일 새벽 4시까지 온라인 설문조사(구글설문지)로 진행했습니다. 설문조사 응답자는 총 6768명이었고 이중 참석자는 6721명(99.3%)이었습니다.
40대 아빠와 자녀들이 함께한 가족 집회이번 집회에 참석했다고 응답한 46.3%는 서울 거주자였고, 32.3%는 경기도였습니다. 이외 지역은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올라왔다고 답했습니다. 집회 참석을 위해 이용한 교통수단으로는 지하철이 가장 많았고, 지방 참석자 중 6.3%는 관광버스를 통해 이동했다고 응답했습니다.
응답자의 33.1%(2239명)는 친구와 참석했고, 31.2%(2110명)는 가족과 함께 했다고 밝혔습니다. 개인적으로 참석한 사람은 19.3%(1308명)이었고 소속 단체와 함께 참여했다는 응답자는 15%에 불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