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마산자유무역지역 안에 있는 한국산연.
윤성효
일본에서 해고 철회 투쟁하고 있는 '한국산연' 노동자들을 돕기 위한 모임이 만들어진다. '한국산연 노동조합을 지원하는 모임'이다.
14일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한국산연 노동조합을 지원하는 모임'이 오는 17일 일본에서 결성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 모임에는 일본 '전노협(전국노동조합총연합)'과 'JCM', 중소네트워크, 양심수를지원하는전국회의, 전통일노조, 한일민중연대 등으로 구성었다.
한국산연 해고 노동자들은 이 모임 결성식에 맞춰, 오는 16~18일 사이 원정 투쟁을 벌인다. 원정투쟁단은 산켄전기 본사를 찾아 투쟁하고, 일본 노동지청 면담도 추진한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15일 낮 12시, 창원 마산자유무역지역 내 한국산연 앞에서 "한국산연 불법정리해고, 한-일 노동자 공동대응"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연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한국산연 사측의 정리해고가 본사인 산켄전기에도 책임이 있다"며 "한국산연 정리해고 문제가 이미 한국 사회를 넘어 국제적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일본 모임은 한국산연 정리해고 철회를 위해 공동투쟁은 물론 산켄자본의 부도덕성을 폭로하고, 지역 여론에 불법 부당해고 철회를 호소할 것"이라며 "모임 활동은 정리해고가 철회되는 그날까지 지속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금속노조 김상구 위원장은 원정투쟁단을 통해 "불법 정리해고를 즉각 철회하고 원직복직 이행할 것"과 "무능력하고 불법적인 한국의 현 경영진을 즉각 해임할 것", "본사가 현 사태 해결과 한국산연 경영에 직접 나설 것"을 요구하는 항의공문을 보내기로 했다.
한국산연은 일본 산켄전기가 투자해 1970년대 마산자유무역지역에 설립되었다. 한국산연은 경영상의 이유를 들어 생산부문을 폐지하고 영업부문만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1일 생산직 노동자들을 정리해고했다.
금속노조 한국산연지회 조합원들은 천막농성과 출퇴근 선전전, 서울 산켄전기 영업소 투쟁, 일본대사관과 영사관 앞 투쟁 등을 벌여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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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해고된 한국산연 노동자 돕는 모임'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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