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충남 1만 시국대회 알림 포스터
심규상
충남 지역민들이 100만 촛불에도 귀 막은 대통령 때문에 16일 천안으로 모인다.
오는 16일 오후 6시 천안 버스터미널 앞 야우리 광장에서 1만여 명이 참여하는 '박근혜 퇴진 촉구 충남 시국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충남지역 노동, 농민, 여성, 교육, 시민단체 등은 각계인사가 참여하는 '시국 대회 조직위원회'를 꾸리고 이날 집회를 차근히 준비해왔다.
방효훈 충남시국회의 조직위원은 "충남 시군에서 촛불이 계속 타오르고 있다"며 "하지만 대통령 퇴진을 위해서는 지역에서도 이런 바람이 더 크고 넓게 모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손을 잡고, 친구와 동료들이 어깨를 걸고 함께 만나자"며 "크게 모여 박근혜 퇴진이 구호가 아니라 현실이 되게 하자"고 제안했다.
실제 충남에서 매주 촛불을 들고 있는 곳은 9개 시군에 이른다. 보수적인 곳으로 이름난 충남 공주에서도 매주 목요일마다 촛불이 타오르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공주 사무실 앞에서도 '새누리당 해산'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지난 대선에서 충남 시·군 중 박근혜 후보에게 가장 많은 지지(박근혜 득표율 70.35%)를 보낸 예산군에서도 매주 촛불이 타오르고 있다. 이달 초에는 충남지역 20여 개 대학 학생들이 모여 시국선언을 통해 퇴진을 외쳤다.
민주노총 충남세종본부 관계자는 "헌정파괴 팩임자에 대한 심판 의지를 16일 촛불로 재확인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에서는 10개 시군에서 매주 촛불을 들고 있다. 다음은 시군별 충남 촛불 현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