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모습2토크쇼가 진행될 나름의 무대를 기준으로 테이블을 양쪽으로 옮겼다.
서울혁신센터 커뮤니케이션팀
[PM 3:00]
맛동을 '맛'동답게서울혁신파크 후문에 자리 잡은 2층 건물. 1971년에 지어진 이 건물은 최근까지도 구내식당으로 쓰였던 건물이다. 지금은 새 단장을 마쳐 말끔한 실내 인테리어가 유명 카페 같지만 이 모습을 갖추기까지는 많은 과정이 있었다. 1000여명이 상주하는 서울혁신파크이다 보니 식당이 다시 생겼으면 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무턱대고 일반 식당이 입점할 수는 없었다. 주변 상권과의 상생도 고민해야 할 지점이었다.
많은 이해관계자와 여러 차례 간담회를 거친 결과는 '우선 판을 깔아보자'였다. 당장 입주해 운영할 주체를 찾기보다는 우선 실험을 시작하기로 했다. 먹거리를 주제로 한 다양한 혁신그룹들이 이곳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작게나마 실험을 해 볼 수 있도록 장을 열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윽고 '맛동'의 낡은 시설들을 개보수하는 작업이 시작되었다. 다양한 문화와 배경이 서로 섞인다는 의미의 '샐러드 볼(Salad bowl)'을 콘셉트로 1층과 2층이 서로 다른 분위기로 꾸며졌다. 공유주방과 식사가 가능한 넓은 홀로 이루어진 1층은 천정에 달린 식물들이 모던한 가구들과 어우러져 도시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요리 스튜디오 겸 커뮤니티 카페로 구성된 2층은 보다 편안하고 여유롭게 쉴 수 있도록 안락한 의자와 낮은 테이블을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