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조특위는 이날 여야 간사들 합의를 통해, 삼성그룹 추가 증인 채택 관련해 장충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사장을 증인에서 제외하고 김종중 미래전략실 사장(전략팀장)과 김신 삼성물산 사장을 추가 채택하는 안을 의결했다. 사진은 29일 '최순실 국조특위' 회의에서 김성태 위원장(가운데)과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완영(왼쪽),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이야기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날 회의에서는 삼성 관련 증인 채택을 놓고 반발이 있기도 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장충기 삼성 사장을 왜 빼는 건지 납득할 수 없다. 무슨 경로로, 무슨 요청이 들어와서 빼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라면서 "삼성 측에서 요청이 온 건가. 저는 그 정도로밖에 이해가 안 된다. 어느 간사가 얘기해 이렇게 바꾼 건가"라고 항의하다가 회의 중간에 퇴장했다.
이에 대해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간사)은 "이건 박 의원 말처럼, 누가 빠지고 들어가고 하는 게 아니고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해 합리적으로 선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간사들 간의 합의에 따라 합리적으로 정해졌다는 설명이었다.
야당 간사인 박범계 민주당 의원(간사)은 "저는 장충기 사장 (증인 채택)해 달라고 얘기했다"면서도, 이후 "저쪽 간사 말이 일리 있다고 봐서 (증인에서) 뺐다. 일단 1~2차 청문회를 한 뒤 미진한 의혹이 있다면 향후 장 사장을 추가 증인 채택할 테니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간사)도 "박 의원이 마치 간사들 삼성 측에서 로비 받지 않았냐는 취지로 말한 것 같은데, 그건 전혀 아니다"라며 "너무 많은 증인을 부르면 혼선이 있을 수 있고, 효율성을 위해서 (다른 증인을) 채택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관련해 오는 30일 수요일 오전 10시에는 최순실 국조특위 1차 기관보고가 예정돼 있다. 여기에는 문화체육관광부·법무부·대검찰청·보건복지부·국민연금공단 등 기관 관계자들이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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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조특위, 우병우 장모·최순실 조카 청문회에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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