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복지재단 이사장, 개인명의 후원은 '0원'

이사장 취임 후 한 번도 후원한 적 없어... 이사장 자질 문제

등록 2016.12.07 10:33수정 2016.12.0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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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여러분의 따뜻한 기부와 정성어린 세금으로 모인 출연금을 바탕으로 지난 2014년 10월 1일 출범한 강남복지재단. 그러나 복지재단의 발전과 기부에 솔선수범해야 할 복지재단 이사장이 정령 본인 명의로 후원한 금액은 전무해 비판을 듣고 있다.

강남구의회 이관수 의원은 6일 제253회 강남구의회 제2차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강남복지재단 이사장의 개인명의 후원은 '0원'"이라고 지적하고 "이사장이 먼저, 솔선수범해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관수 의원은 "지난 10월 이사장 재신임 처리와 11월 행정사무감사 등 수 차례 이사장의 후원금 실적이 저조하다는 것을 지적했지만 이사장은 현재까지도 개인 후원금이 전무하다"며 "기부에 솔선수범해야 하는 위치에 있는 이사장의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강남복지재단 홈페이지에는 "빌게이츠나 워렌버핏이 존경스러운 이유는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강남복지재단 복지사업은 주민여러분, 기업, 단체의 후원금으로 운영됩니다. 아름다운 동행, 나눔과 봉사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시길 바랍니다"라는 이사장 인사말이 게재되어 있다.

이에 대해서도 이관수 의원은 "곽수일 이사장은 홈페이지 인사말처럼 많은 분들에게 아름다운 동행과 기부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는데 현재 개인 후원금을 내지 않고 있는 이사장이 과연  후원금 동참을 말할 자격이 있냐"며 비난했다.

이어 "기부의 액수를 떠나 기부문화 확산이라는 사명을 담당해야 하는 이사장이 스스로의 실천없이 자발적 기부와 동행을 유도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강남복지재단이 설립된 지 2년이 지났지만 정기후원은 설립 당시와 비교해 볼 때 크게 늘지 않았고 그마저도 강남구청 직원들의 후원이 과반수나 차지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사장은 재단 이사회 회의 참석 수당 10만원은 받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개인 후원금 실적 저조에 대해 이사장측은 재단 이사장이 대표로 있는 재단에서 복지재단에 1천만원을 기부한 만큼 이를 기부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재단 명의로 기부한 것이지 개인 명의로 기부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구청 관계자는 "구의회에서 이사장의 개인 후원금 실적 저조에 대한 지적이 있어 이를 이사장측에 전달했지만 아직 후원금 납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곽수일 이사장은 2014년 10월 임기 2년의 강남복지재단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데 이어 지난 10월 강남구의회에서 재신임을 받았다.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 게재
#강남복지재단 #곽수일 이사장 #이관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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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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