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촛불집회의 모습. 여전히 따뜻한 공간이 되었다.
이동욱
기자와 대화를 나눈 시민들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진행형"이라며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했다. 수능을 보고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다는 한 학생은 "수능을 쳤다고 끝난 게 아니다. 대학원서를 쓴 상태다. 대학 발표가 남은 상태"라며 자신의 처지를 현재의 상황에 빗댔다. 그는 "여전히 긴장해야 한다. 촛불을 놓아선 안 된다"고 말했다.
포항지역 음악인들은 <위하여>(안치환 곡),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르며 탄핵 가결을 축하했고, 헌법재판소를 압박했다.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과 박창호 정의당 위원장은 "아직 촛불을 놓기는 이르다"면서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끝까지 함께하길 당부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