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동번개촛불 2탄:박근혜이후 민주주의의 길을묻다’에서 자유토론으로 '죽쒀서 새누리당에게 줘서는 안된다'며 발언하고 있다.
신영근
'홍동번개촛불 2탄 : 박근혜 이후 민주주의의 길을 묻다'에 참가한 마을주민들은 시민의 힘으로 국회 탄핵은 가결되었지만 여전히 박근혜는 그대로인 상태로 그대로 두면 임기를 채우고 만다는 점을 걱정했다. 시민행동, 시민의 정치는 지금부터 시작이고 우리 농민들도 맘편히 농사를 지을 수 있고, 흘린 땀방울에 정당한 대가를 받기를 바란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장은경씨는 자유발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는 우리 시민들의 목소리와 촛불의 힘이 매우 컸다, 정당도 박근혜와 다를 게 없다"며 "정치권도 잘못하면 촛불과 국민의 힘으로 정치권이 딴 짓 안하게 국회를 멈췄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시골의 작은 마을에서 '박근혜 이후의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토론을 보면서 기자는 놀랐다. 이번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비선실세 의혹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분노의 촛불이 우리 국민들의 정치 의식을 한 단계 성숙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후 7시에 시작된 자유토론회, 2시간 30분이 지나는 동안 시간가는 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