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민중의 꿈'이 3일 오후 2시 30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항쟁에 앞장서서 낡은 체제를 개혁하는 데 주력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석철
전 통합진보당 사람들이 주축이 된 진보정치단체 '울산 민중의 꿈'이 3일 오후 2시 30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 항쟁에 앞장서서 낡은 체제를 개혁하는 데 주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통합진보당 소속으로 2014년까지 구청장을 지낸 후 2016년 총선에서 나란히 국회의원에 당선된 윤종오(울산 북구), 김종훈(울산 동구) 국회의원과 김진석 상임위원장, 무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방의원단이 참석했다.
전 통합진보당은 한때 울산광역시 시의원·구의원 등 지방의원 전체 의석 중 30%가량을 차지하고, 5개 구·군 중 2개 구청장을 배출하는 등 울산 지역 제1야당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그해 말 통합진보당이 해산되면서 몰락의 길을 걷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윤종오·김종훈 의원이 새누리당 후보를 누르고 압도적 표차로 당선되면서 다시 진보 정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말부터 시작된 탄핵 정국에서 이들 두 국회의원이 주도적 역할을 하면서 더욱 힘을 받는 모양새다.
"국정농단 주범들, 범죄 부인하고 국민 우롱해"울산 민중의 꿈은 기자회견에서 "국정 농단 주범 박근혜는 자신의 범죄적 행위를 전면 부인하며 국민의 분노조차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면서 "석고대죄하고 스스로 정계 은퇴를 해야 할 새누리당과 국정 농단 공범인 재벌들은 아직도 박근혜를 비호하며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요구는 명백하다. 엽기적 국정농단 주범인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퇴진, 새누리당 해체, 국정농단 공범자 부역자들을 비롯한 적폐를 깨끗하게 청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울산 민중의 꿈은 "국민주권이 실현되는 민주주의를 위해 촛불항쟁을 더 크게 더 넓게 선도하겠다"면서 "전 국민적 요구인 국민주권시대는 노동자와 서민이 존중받는 사회"라고 덧붙였다.
또한 "당면 과제인 재벌 특혜 청산, 세월호 진상 규명, 백남기 농민 특검 실시와 쌀 수입 중단, 국정교과서 강행 중단, 노동 개악 폐기와 노동법 개정, 공공 부문 민영화 백지화, 사드배치 철회, 한일 위안부 야합 백지화, 개성공단 재가동과 남북대화 교류재개가 현실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이번 촛불항쟁으로 표현되는 요구는 정치혁명이며, 온 사회에 만연한 비정상적 요소를 청산하고 노동자와 서민의 희망과 꿈이 실현되는 직접민주주의"라면서 "울산민중의꿈이 흩어져 있는 진보정당을 통합하고 새롭고 강력한 진보정당 건설을 추진하고 정치혁명의 깃발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또 울산 민중의 꿈은 "낡고 부패한 보수체제는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을 받았다"면서 "노동자·서민의 정치적 이해와 요구가 전면적으로 실현되는 민주주의 시대, 국민승리의 시대는 민주개혁정부 수립으로 시작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역사적 사명과 책임감으로 국민들의 시대적 요구에 부흥해 울산의 진보정당을 비롯한 제정당과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하는 노동,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국민승리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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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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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윤종오·김종훈 의원 등 "촛불항쟁 선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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