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의 주한일본대사와 부산총영사 일시 귀국 발표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NHK
일본 정부가 부산의 일본총영사관 앞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설치에 대한 항의로 주한일본대사와 부산총영사를 일시 귀국시키는 초강수를 던졌다.
일본 NHK에 따르면 6일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부산의 소녀상 설치는 매우 유감이며, 즉각적인 대응 조치로써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대사와 모리모토 야스히로 부산총영사를 귀국시킨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와 함께 한국 정부와의 통화스와프 협상을 중단하고, 오는 8일 서울에서 양국 정부 당국자들이 참가하는 한·일 고위급 경제협의도 연기한다고 선언하는 등 고강도 조치를 내놓았다. 또한 부산총영사관 직원의 부산시 행사 참여를 불허한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이 같은 대응 조치를 언제까지 계속할 것이냐는 질문에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대응하겠다"라며 "매우 중요한 이웃 국가인 한국에 이런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것이 매우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정부에 소녀상 문제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강력히 요구했지만, 더 이상 사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라며 "한국 측에 이번 조치(대사·총영사 일시 귀국)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일본 "소녀상 설치는 비엔나 협약 위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