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31일 8차 울산시민대회가 열린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현대차노조와 현대중공업노조가 시민들에게 커피를 무료 제공하는 한편 대기업 재벌 회장 처벌을 위한 서명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오는 7일 등 1월 한 달 간 박사모가족 등 보수단체의 집회가 예고돼 있다
박석철
이어 "이미 두달 간 롯데백화점앞에서 촛불집회를 진행해 온 울산시민행동으로서는 박사모가족의 집회신고에 촛불집회를 방해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라면서 "따라서 울산시민행동은 박사모가족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지난 두 달 동안 촛불집회를 진행해 온 롯데백화점 광장이 아닌 인근에 있는 현대백화점 옆 거리로 장소를 변경하게 되었다"고 알렸다.
울산시민행동은 이어 6일에도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세월호 참사 1000일을 추모하고, 박근혜 정권 즉각퇴진과 황교안 사퇴, 적폐 청산을 요구하는 9차 울산시민대회를 현대백화점 옆 도로에서 오후 5시부터 7시 30분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울산시민행동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남구 달동 현대해상사거리까지 왕복하는 거리행진도 벌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박사모가족 이희철 회장은 "울산 롯데백화점 앞에서 한달간 집회 신고를 한 것은,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 집회의 불을 붙인 것을 시작으로, 이제는 전국 순회를 한다는 의미"라면서 "울산 롯데백화점 앞에서 매주 집회를 열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박사모가족은 지난해 11월 12일부터 대한민국의 자유수호와 헌법수호를 위해 탄핵무효·탄핵기각을 위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해왔다"면서 "자유수호애국시민연합의 이름으로 잠자는 애국보수 국민들을 깨우기 위해 국민참여집회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는 종북좌익 세력들의 촛불놀이터 울산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애국시민들이 동참해 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집회를 통해 찌라시 언론척결과 국회을 탄핵하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는 7일 울산 롯데백화점 앞 보수단체 집회는 박사모가족을 비롯해 박사모동우회2012, 근혜동산, 박근혜써포터즈,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자유통일을위한변호사연대,구국채널, 국정교과서학부모연합, 고엽제전우회, 엄마부대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1
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