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인사팀 직원, 노조 명예훼손 혐의 벌금

창원지검 통영지청 구약식 처분 ... 김경습 위원장, 인사팀 상대 두번째

등록 2017.01.12 09:53수정 2017.01.12 09:53
0
원고료로 응원
 김경습 삼성중공업일반노동조합 위원장.
김경습 삼성중공업일반노동조합 위원장.윤성효

삼성중공업 인사팀 직원이 노동조합 간부를 명예훼손한 혐의로 검찰에서 벌금 처분을 받았다.

12일 삼성중공업 일반노동조합 김경습 위원장은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으로부터 김아무개 대리에 대한 고소인 통지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대리에 대해 벌금 70만원의 구약식 처분했다.

김경습 위원장은 "김 대리가 인터넷에 '김경습 카페 탈퇴 당해 만든 카페'라는 이름으로 '안티카페'를 만들었고, 저를 비방하거나 '자질도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놓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대리에 대해 정보통신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의 '명예훼손' 혐의로 구약식 처분했다. 검찰의 구약식 처분을 받아들이면 벌금형이 확정되고, 불복해 정식 재판을 신청하면 법정에서 다투게 된다.

김 위원장이 삼성중공업 인사팀 직원을 고소해 구약식 처분을 받기는 두 번째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8월 삼성중공업 사내협력업체 노동자들의 체불임금 해결을 위해 투쟁할 당시 김아무개 과장을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김 과장에 대해 벌금 50만원의 구약식 처분했다.

김경습 위원장은 "거대 삼성 자본의 인사팀 직원들을 상대로 고소해 검찰에서 처벌을 받도록 했다"며 "삼성중공업 김 과장과 김 대리를 상대로 손해배상의 민사소송을 법원에 내놓았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일반노동조합 #김경습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전국 최고 휴게소 행담도의 눈물...도로공사를 향한 외침 전국 최고 휴게소 행담도의 눈물...도로공사를 향한 외침
  2. 2 1만2000 조각 났던 국보, 113년만에 제모습 갖췄다 1만2000 조각 났던 국보, 113년만에 제모습 갖췄다
  3. 3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4. 4 한 박스 만원 안 나오는 샤인머스캣, 농민 '시름' 한 박스 만원 안 나오는 샤인머스캣, 농민 '시름'
  5. 5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