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한옥식당과 강진 시골집의 애호박찌개다.
조찬현
몇 해 전 광주 한옥식당에서 맛봤던 애호박찌개에 대한 기억은 아직도 기억에 새롭다. 보들보들한 애호박을 어슷어슷 썰어 넣고 돼지 비곗살도 적당히 넣어 끓여 놋그릇에 담아냈다. 어찌나 맛있게 먹었던지 이후로도 그 집에 대한 향수가 아련했다.
얼마 전에 먹었던 강진 시골집의 애호박찌개 역시 만족스러웠다. 돼지고기 숭덩숭덩 썰어 넣고 새우젓으로 간한 애호박찌개는 진짜 별미였다. 남도의 맛이 한껏 담긴 행복한 음식이 바로 애호박찌개인 것이다.
애호박은 당질과 비타민A·C가 많은데다 영양가도 풍부하다. 또한 애호박 씨에 들어있는 레시틴 성분은 치매예방과 두뇌개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