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근
눈이 내릴듯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19일 오후 홍성에서는 '세월호 추모 촛불'이 다시 열렸다. 매주 목요일마다 열리는 촛불집회지만 언제나 그렇듯 세월호 추모 촛불을 준비하는 홍성 세월호 촛불 지킴이들은 분주하다.
19일 오후 7시 홍성 복개주차장에는 10여 명의 홍성 세월호 지킴이들은 절대 꺼지지 않는 촛불을 들고 143차 '홍성 세월호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참가한 홍성 세월호 촛불 지킴이들은 지난 일주일의 세월호 소식과 시낭송, 동영상 시청 그리고 자유발언 등으로 1시간 동안의 촛불집회를 진행했다.
특히 홍성 세월호 촛불 지킴이들은 일주일간의 세월호 소식을 전하며 "지난 16일 오후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한 '세월호 인양 대국민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는 해수부와 인양작업을 진행 중인 상하이 샐비지 부사장이 참석하여 '세월호 인양'에 대한 설명을 하고, 지금 현재의 작업이 원만하게 진행되면 3월 말이나 4월 초에는 세월호를 인양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홍성 세월호 촛불 지킴이 한송이 씨는 "올겨울 최고로 추운 지난 14일에는 처음으로 가족 모두가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분향소에 다녀왔는데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뿐만 아니라 1987년 물고문을 받다 세상을 떠난 박종철님과 지난 7일 촛불집회 때 소신공양하신 정원 스님도 추모하고 왔다"며 "국민을 지켜줘야 할 국가에 의해 너무나 많은 생명이 떠났다. 손과 발이 얼 정도로 추운 날씨지만, 우리는 이명박·박근혜의 겨울왕국에서도 잘 버티고 견뎌온 대한국민이다. 이까짓 추위쯤이야 얼마든지 참을 수 있고 촛불 혁명은 승리할 것이다. 한파야 물러가라! 그네야 물러가라!"고 말했다.
한편, 홍성 세월호 지킴이들은 설날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 주 목요일에도 홍성 복개주차장에서 144차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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