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모노를 입고 성인식에 참가한 모습입니다. 이렇게 기모노를 입고 꾸미는 것을 모두 합해서 후리소데(振袖)라고 합니다. 대부분 전문 회사에서 빌려입으며 거의 한 해 전부터 예약을 하고, 가족 사진은 미리 날을 정해서 찍기도 합니다. 남자들은 대부분 서양식 양복을 입고 넥타이를 맵니다.
박현국
성인식에 참가하는 젊은이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활을 하거나 회사 생활을 하다가 성인식을 합니다. 이 때 모여서 여러 동창회를 열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옛 이야기를 하면서 그리움을 달래기도 합니다. 민족이나 지역에 따라서 성인식을 성대하게 열거나 독특한 의식을 치르기도 합니다.
장례식에 이어서 두번째로 관심이 있는 의식은 결혼식이었습니다. 특별히 여대생들은 자기 일생에 가장 아름답게 꾸미고, 치장하는 때가 결혼식이라고 하면서 중요시 하였습니다. 또한 결혼식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 평생을 같이 살기로 약속하는 귀중한 시간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오래 전 60세 환갑은 축하할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의료 기술의 발달이나 영양 상태가 좋아져 60세는 당연한 일이 되었습니다. 환갑을 언급한 학생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환갑은 간지 해 이름이 출생한 해와 같습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환갑 때 빨간색 모자나 옷을 꾸며서 입습니다. 이것은 태어난 해와 같은 해이니 아기와 같이 빨간색 옷으로 꾸며 입으며 행복을 기원합니다.
제사 의식은 신이 된 조상신을 섬기는 의식입니다. 일본에서는 호지(法事)라고 합니다. 특별히 가족이 죽은 뒤 7일, 49일, 1주기, 3주기, 7주기, 13주기, 33주기를 소중히 여겨 가족이나 친척이 모이고, 집 가까이에 있는 절의 스님을 모셔서 독경을 합니다. 대개 33주기까지 제사를 지냅니다.
사람이 사는 곳은 어디서나 사람이 낳고, 자라고, 죽고, 죽은 뒤 제사의식까지 여러 가지 통과의례를 엽니다. 이러한 의식을 통해서 사람들은 자신이 자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면서 새로운 의무와 권리를 확인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