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송송 썰어놓을걸 듬뿍 넣어 한술 떠먹어보니 순간 입맛을 사로잡는다.
조찬현
전주의 콩나물국밥은 이미 맛과 가성비에서 정평이 나 있다. 전주비빔밥 또한 그 뒤를 잇는다. 최근 먹방에 자주 오르내리며 그 이름이 알려진 맛집들도 부지기수다. 전주의 먹거리 여행은 이렇듯 여행자들의 마음을 달뜨게 한다.
콩나물국밥, 전주비빔밥, 우족탕, 이렇게 검색한 세 가지 음식 중에서 우족탕으로 결정했다. 전주의 맛, 그 첫 번째 먹거리를 찾아 나섰다. 3대째 이어온다는 전주 금암동의 우족탕집이다.
오직 우리 한우만을 고집한다는 이 집은 직접 농사지은 식재료만을 손님들 밥상에 올린다고 한다. 또한, 3대째 변치 않고 오롯이 그 맛을 이어가고 있다고 하니 은근 믿음이 가는 곳이다. 대대로 맛을 이어가는 노포식당들은 사실 음식 맛에 대해 논할 필요가 없다. 이제껏 경험한 바에 의하면 그런 집들은 그만큼 음식 맛의 깊이가 남달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