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마이TV <오연호의 대선열차>에 출연한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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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 대표는 "내 감각은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다"라며 국민의당의 대선승리를 확신했다. 박 대표는 '탄핵 인용→정국 혼란→문재인 공포증→문재인과 국민의당 1대1 구도'의 상황을 예측하며, 국민의당 대선주자들의 장점을 거론했다. 특히 안철수 의원을 김대중 전 대통령과 비교하며 추켜세우기도 했다.
"안 의원은 굉장히 겸손하고 합리적이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지식이 탁월하다. 저도 현실 정치인이지만, 우리 정치인들은 발등에 떨어진 불만 본다. 그런 현실 정치는 안 의원이 저보다 못한다. 그렇지만 미래에 대한 탁견을 갖고 이야기한 사람은 DJ(김 전 대통령)와 안철수뿐이라고 생각한다. 손학규도 굉장히 합리적이고 경륜도 있다. 도지사나 장관으로서 업적도 있으니, 참 좋은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천정배는 이념적으로 참 로직(logic, 논리)이 좋고 철저한 분이다.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박 대표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사망과 관련해 "이 사건이 북풍을 일으킬 거리도 아니고, 대선 때도 북풍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정남은 수십년 전에 북한을 떠나 사실상 망명 생활을 해왔다. 가치 있는 정보를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니다.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보다 (북한을) 모르는 사람이다. 김정남이 북풍을 일으킬만한 위치에 잇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괜히 자극하지 말아야 한다. 의심할 수 있고, 관심이 가는 뉴스지만 북풍 거리는 아니다."이어 박 대표는 "북풍은 너무나 많은 경험으로 면역이 돼있어서 (이번 대선에서는 힘이) 발휘되지 않을 것"이라며 "물론 남북관계가 대선 때 이슈는 될 것이다. 그렇지만 '남북관계를 어떻게 해결하느냐' 문제지, 대선이 북풍으로는 (출렁이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과 관련해서는 "안희정도, 이재명도 (문)재인산성을 넘을 수 없을 것"이라고 예측하면서도 "안희정이 재인산성만 넘으면 엄청난 폭발력을 가질 것이다. 안-안(안철수, 안희정) 대결이 되면 정말 재밌는 대결이 될 것이니, 안희정이 좀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박 대표는 "저 같으면 문재인과 안희정 모두 흥행을 원한다면 문재인도 안희정을 공격하고, 안희정도 문재인을 공격해야 하는데, 안희정이 문재인을 공격하지 못하더라"라며 "안희정이 문재인을 공격하지 못하는 것 보니, '아 당신들은 역시 친노니까 형님 먼저, 아우 나중에'로 (생각이) 박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박 대표는 <오연호의 대선열차>를 통해 문 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의 문제점, 개헌에 대한 생각, 범여권(자유한국당·바른정당) 평가 등을 주제로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 인터뷰 전체 영상은 오마이TV(
바로가기)를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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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호남총리 제안? 문재인 영남총리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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