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국민의당 의원
오마이뉴스
<김경진의 어째쓰까>
-대한민국 오천만 국민이 모두 다 웃는 그날까지, 희망의 새정치로 전국민이 포복절도하는 그날까지. 웃겨야 한다! 김경진의 어째쓰까, 제8화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너무 목소리가 무겁죠?"네."
-어째쓰까? (웃음)"웃길 수가 없어요. 심각해요. 마음이 우울하고 약간 불안하면서... 이번 주는 안 웃기려고요."
-그러니까요. 오늘 출근길에 뭐랄까... 숨겨뒀던 발톱의 마각이 드러나고 있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습니다. 보수 언론의 논조가 확 바뀌고 있어요. 공격 앞으로."우리 어렸을 때 동화를 보면 양엄마가 양애기들 집보라 그러고 장보러 나가는데 늑대가 양 잡아먹는 동화 나오잖아요. 생각해보니까 이것들이 다 늑대였는데, 문명사회에 같이 살다보니까 양들로 변했다고 착각을 하지 않았나 싶어요. 최근에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하고 방송 토론을 몇 번 같이 했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리들을 하고 있잖아요. '헌재는 왜 빨리 끝낼라 그러면서 특검은 왜 길게 연장해 달라 그러냐'라고. 아니, 특검은 수사가 칠팔십 퍼센트가 남았으니까 연장해 달라고 하는 것이고, 헌재는 즈그들(자기들) 증인 한 100명 신청한 거 한 3분의 1은 받아줬잖아요."
-3분의 1이 뭡니까. 거의 다 받아줬죠. 너무 얘기 안 되는 증인들은 받아들일 수 없지만, 대체로 받아줬어요."피청구인 쪽에서 신청한 증인 중에 법정에 온 사람이 스물여섯 명인가 스물아홉 명인가 그래요. 국회 측에서 신청한 증인은 9명밖에 없어요. 해달라는 얘기 다 들어줬는데도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심지어 그 변호사란 양반 있잖아요.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하셨다는... (김평우 변호사) 무슨 약한 여자를 대한민국 사회가 합심을 해서 괴롭히는... (어이없는 웃음)"
-아 진짜 충격적이었어요. 대통령이 약한 여자...."아니 일단 남녀의 관점에서 얘기할 게 아니고, 무슨 '약한'은 '약한'이야"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입니다."특검이 법원에서 발부 받은 압수수색 영장을 가지고 갔는데도, '느그들이 여기 왜 들어와 집에가'하면서 쫓아버리는데."
-저는 심각한 여론전이 시작됐다고 보는데요. 말씀 주신대로 이해할 수 없는 논조를 펴고 있어요. 특검을 연장하지 않는 것에 대한 정당성, 헌법재판이 기각돼야 한다는 주장, 그리고 소위 기계적 균형이라는 주장 아래 숨어가지고 양쪽을 마치 동등한 것처럼 비교하면서 동등하게 편집하는 기술, 이런 것들에 여러분 속지 맙시다. 속으면 안 됩니다."속으면 안 됩니다! 얘들은 원래 양이 아니고 늑대다! 늑대들에게 속지 말자! 늑대들이 하얀색 페인트 칠하고 나온다 해서 속으면 안 됩니다. 아니 거기다가 제가 며칠 전 아침 KBS 6시 뉴스를 봤어요. 뉴스가 한 여덟 꼭지 15분 정도 한 거 같더라고요. 앞에 뉴스 두 꼭지는 탄핵 특검 얘기를 하고, 나머지 뒤에 여섯 꼭지인가를 전부 김정남 암살로 도배를 한 거예요. 김정남 암살에 대한 수사 상황들, 북한 대사관에 대해서 현지 경찰이 수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는 것, VX(신경작용제)가 얼마나 위협적이냐. 이게 날아와서 수도 서울에 떨어지면 어떻게 되는 것이냐 등. 아니 뭐 항상 가능하고 생각해볼 만한 내용이긴 하지만, 뉴스 내용을 국민들이 불안감을 느낄 수 있는 내용으로 편성을 하고 있는 거죠."
-진짜 심각한 건데요. 사실 김정남 암살사건의 경우에도 북한 전문가들 전직 통일부 장관들도 북한 내부의 권력 싸움이다. 우리도 옛날에 있었다면서 예전 'DJ 납치사건'을 비교했다고 또 색깔몰이를 하려고 했어요. 제가 정 장관(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님께 '이거 어떻게 합니까?' 물었더니, 정 장관님이 '2주면 끝난다'고. (함께 큰 웃음) 어 진짜 2주되니까 진짜 딱 없어지더라고요. 정 장관님이 '그런 건 즐겨라. 논리적으로 싸움을 걸면 백전백승일 때는 즐겨라.'해서 '아 그렇군요.'"이게 우리 사회가 국민으로서의 김경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의 장윤선. 저희가 오마이뉴스에 출연하면서 여론을 주도하는 또 다른 국민이긴 하지만 저들이 저렇게 국민들을 선동하고 속이면, 속아 넘어가는 일부가 있을 수 있어요."
-제가 여러분께 늘 당부드리지만 스피커를 키워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 8:2의 구도를 5:5 정도로 만들어야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어요. 처음 '팟짱'을 팟캐스트로 시작을 했는데요. 이 팟캐스트를 듣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셨어요. 저변이 상당히 확대가 됐고, 처음에 20대 젊은 층들이 주도적으로 했다면, 지금은 50~60대가 엄청 들으세요. 워낙 공중파나 지상파에서 정말 팩트(사실)로 인정하기 어려운 입장을 설파한다는 걸 국민들께서 너무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이제 속지 않으시죠. 그러기 위해서 이렇게 이른 아침부터 팟짱을 (웃음)"제가 깜짝 놀랐던 게. 작년 6월에 선거 끝나고 한 두 달쯤 있다가. 제가 집이 광주 북구 두암동이거든요. 북구 두암동 뒤에 가면 군왕봉이라고 하는 뒷산이 있어요. 뒷산이 딱 등산하기 좋아요. 올라갔다 내려오면 딱 한 시간 반이에요. 앞에 있는 딱 건장하신 60대 초반의 어르신이 산에 가는 데, 몸에 붙여서 틀어 놓고 가시는 걸 다가가면서 들어봤더니 팟짱이야. 장윤선의 그 목소리가 나와."
-(웃음) 막 이런 웃음 소리. 아 민망해라. 그러니까요. 제가 부산에서 저희 큰 아이 친구 엄마가 부산으로 이사를 갔거든요. 부산에서 택시를 딱 탔는데, 아니 '언니 웃음 소리가 들려요'라는 거예요. 택시 안에서 아저씨 뭐 들으시냐고 물어봤더니, '난 이 여자 너무 맘에 든다고. 아주머니도 이 여자를 들으라고.' 부산에서 목소리를 들어서 깜짝 놀랐다는 그 이야기를 했어요. 우리가 이렇게 열심히 하는 것이 결국 여론 지형을 최소한 정상화하는 것에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이 어째쓰까를 보고 들으시는 시청자, 청취자 여러분 부탁 하나 드릴게요. 탄핵이 될 때까지 저쪽 사람들이 가지고 가는 구도는 좌우대립이거든요. 그런데 실은 좌우대립이 아니고 가장 기본적인 범죄에 대한 처벌이잖아요. 우리 사회 기초가 되는 법치주의 원칙의 훼손이잖아요. 대통령이 헌법적 법치 질서를 훼손했기 때문에 탄핵을 하는 걸, 좌우대립으로 몰고 가고 특검 수사가 대통령을 탄압하려는 억울한 수사라는 식의 논리로 몰고 가려고 하거든요. 절대 그 구도에 말려들지 마시고, 주변에 혹시 엉뚱한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있으면, 단순히 이 범죄 사실만 얘기를 해주세요. 박근혜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 재단을 만들어서 돈을 수백 억을 모금했고, 이 재단의 이사장, 사무총장, 이사, 감사까지 해서 말은 민간 재단 기업이라고 하지만 대통령이 깨알 같이 다 지시했다. '신원검증 해보니까 요놈은 돈 안 빼먹을 것 같이 보이는 놈, 요놈은 은행 출신이니까 꼼꼼하게 계산 잘 두드리는 놈, 도장 탁탁탁탁탁 찍어가지고 오케이.' 자를 때도 청와대에서 '빼, 빼' 했다는 범죄적 사실 관계를 정확히 얘기해주시는 게 중요하고요."
-갑자기 스튜디오에 불이 꺼졌어요. 불안합니다. (웃음)"삼성 같은 것도 슬슬 만들어내는 얘기들이 대통령을 끌어 내리기 위해서 억울하게 뇌물죄 수사를 했다. 대통령을 끌어내릴 의도를 가진 악의적인 특검 수사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딱 이 얘기만 하세요. 원래 국민연금 내부에서도 그 비율로 의결권을 행사해줄 게 아니었습니다. 국민연금 내부에서도 제일모직 쪽이 더 적게 받고 삼성물산 쪽이 더 많이 받고 교환을 해주는 것이 맞는데, 그 비율을 이재용 측에 유리하게 하기 위해 국민연금 측에 '후까시(겁주는 것)'를 팍 찌르면서 돈은 순실이하고 유라한테, 말하고 현찰을 듬뿍 주기로 약속을 했고, 그게 결국 순실이가 대통령과 국민연금을 돌아서 왔다는 얘기를 해주세요. 수도권에 계신 어르신들, 요새는 못 봤는데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카톡이 열심히 돌았거든요. 태극기 집회라고 하는 데가 합법적이지 못한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들을 데리고 가는 것 같아요. 금전을 살포한다는 얘기도 있고.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 저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선전전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을 냉철하게 전부 구체적인 범죄 사실 때문에 우리가 수사를 하고 탄핵을 하는 것이지 좌우 대결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주변 분들에게 정확히 말을 해주셔야 돼요."
-저는 소위 종편에 출연하시는 우익적 인사들 있잖아요. 국정조사를 좌파가 주도해서 시작했다는 주장을... (웃음) 대통령과 관련한 모든 의혹이 좌파로부터 제기된 것이고, 세월호 7시간도... 전부 좌익의 음모라는 거예요. 그게 합리적인 생각을 가지신 분들은, 국정 조사에서 스타가 된 분들 하태경, 장제원 이런 사람들이 전부 새누리당. (웃음) 지금은 바른정당이지만 모두 우파 정당 사람들이에요. 근데 그런 말도 안 되는 얘기를 막 하시는 거예요. 결국엔 진영 싸움으로 만들어 지지층을 결집해 '어게인 박근혜'를 하는 게 아닌가."정치 일선에 있는 저로서도 매번 생각할 부분이 많아져요. 그 사람들이 과거에는 모르고 속아서 그런 얘기를 했을 수도 있는데, 특검 수사, 헌재 재판 과정, 일반 법원 재판 과정 등을 통해서 이 정도의 사실 관계가 흘러 나왔고, 그런 내용을 언론에서 밖으로 내보냈다면 사실 합리적이고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무엇이 이 사람들의 범죄 행위의 실체고 국정 농단의 현상인지 파악할 지적 능력이 되는 사람들이거든요. 이런 사람들이 종편에 나와서 다시 헛소리를 해대고 있어요. 이건 모르고 하는 부역자가 아니고, 자신들의 이익, 나중에 다시 한 자리를 해보겠다든지, 그 쪽에서 자문 계약이나 강연 요청, 자신이 운영하는 기관이 있다면 보조금이라도 받겠다는 구체적인 욕망하고 결부된 것 같아요."
-의원님께서 정말 본질을 꿰뚫어주신 것 같아요. 이익과 결탁됐기 때문에 얼마나 나쁜지 잘 알면서도 나와서."2차 대전 이후에 프랑스가 독일 나치 괴뢰 정부에 부역했던 언론인들을 강력하게 처단했다는 거 아닙니까. 국가 정기를 세우기 위해서는 한 번 쫙 제대로 된 충격 요법이 필요한 거 같아요. 사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기초 사실 관계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엉뚱한 소리를 할 거라곤 생각을 못 해봤어요."
-여러분 이럴 때일수록 저희 '팟짱', '오마이 TV'에 주목해 주시고요. 저희가 종일 생방송 하지 않습니까. 어제도 헌법재판소 앞에서 종일 생중계를 했는데요. 어제 굉장히 위험했어요. 태극기를 들고 오고, 성조기 두르는 이런 분들이... 근데 성조기는 왜 두를까요?"모르겠어요... (함께 웃음)"
-아니 태극기는 그래 뭐 국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근데 성조기는 왜 들까...? 어제 저희 방송에 한상희 교수님 오셨거든요. 미국 시민권자인 건국대학교 동문이 그렇게 태극기 집회에 성조기를 들고 출근을 하신데요. 그건 좀 이해가 가는데. 거기 그렇게 미국 시민권자들이 많나... (함께 큰 웃음) 하여튼 중요한 것은 어제 최종 변론이 끝났는데, 그러면 어떻게 될 거냐. 중요한 점은 박근혜 대통령이 여전히 하나도 인정을 안 했다는 겁니다. 특검이 오늘로 수사 기한이 마무리 되죠. 오늘 오전 9시에 열리는 4+4 회동 이것도 좀 말씀을 좀 여쭤봐야 하는데. 공백이 있어요. 특검 기소는 어려워진 상황이에요. 검찰로 넘어가면 유야무야될 가능성이 높다고 국민들은 우려하고 계시고, 헌재에서는 혹여라도 기각되지는 않겠죠?"기각되진 않을 건데 문제는 저쪽에서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헌재 재판관 중에 자신들의 영향력이 미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게 갖은 방법을 동원해서 뭔가 탄핵을 기각하려는 작업을 계속 할 거예요. 국민들은 헌법재판관들이 흔들리지 않게 무언의 힘을 드리는 수밖에 없어요. 그 주변에서 조용히 촛불 들고 침묵 시위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저녁에 한 시간씩 서 있다가 오는. 퇴근 무렵 오후 6시쯤 가서 한 시간 반 정도 있다 오는 게. 또 그 분들 출근하는 시간이 아침 9시쯤 될 거거든요. 그럼 8시 반부터 9시 반 정도까지 한 시간 정도. 그냥 조용히 서서 간절한 눈빛을 보내고 오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아닌가 싶어요."
-지금 탄기국, 탄핵 기각 집회 분들은 시끄럽게 태극기하고 선글라스 끼고 성조기 두르고 새마을 모자 쓰고 매일 아침 8시 반에 앞에서 집회를 하시더라고요. 촛불행동 쪽에서는 조용히 1인 시위를 하는 것 같은데, 이 양측의 여론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런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저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탄핵 사유 중에 어느 것 하나 인정이 안 될 게 없어요."
-17개 중에."네. 다 인정이 될 수밖에 없잖아요. 대통령이 여전히 어제까지도 세월호 7시간 뭘 했는지 말 안 하잖아요."
-이정미 재판관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헌법적 가치를 제시해서 국가적 사회적 혼란 상태를 조속히 안정시켜야 하는 책무가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여기에서 어떤 메시지를 읽으십니까?"단호하게 13일 이전에 선고를 하겠다는 거고. 대통령의 그 같은 행위에 대해서는 분명한 주관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죠. 이정미 재판관은 본인이 직무대행을 한 다음부터 본인이 증인들에게 심문하거나 질문하는 걸 자제하고 있거든요. 대신에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이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고 있잖아요. 보면 대포폰 사용내역이라든지 세월호 7시간 같이 우리가 가지고 있던 의문들을 똑같이 증인들에게 물어보더라고요. 아니 사실은 청와대에서 쓰고 있는 비화폰이 밖에서 감청도 안 되는 거거든요. '대통령이 대포폰을 왜 썼냐, 그 다음에 도대체 대통령이 대면 보고를 얼마 만큼 받았느냐'하는 걸 장관과 수석들한테 다 물어봤잖아요. 그리고 서면 보고를 왜 그렇게 좋아했느냐. 세월호 7시간 동안 대통령은 왜 현장에 안 뛰쳐나갔느냐. 우리가 국정조사 때 다 물어봤던 내용들인데 이 분들도 똑같이 의문을 가지고 계신 거예요. 그러니까 그 쪽에서 강일원 주심 재판관 보고 무슨 국회 측 수석대변인이나. (웃음) 수석 대변인 여기 있는데(자신을 가리키며) 어쨌든 그만큼 대통령 대리인 측이 위기감을 느낀 거예요. 이정미 재판관이 재판 진행하면서 보여준 단호한 내용들, 몇몇 멘트(발언)에서 추측해볼 수 있는 사건에 대한 마음 자세나 느낌들, 주심 재판관을 포함한 재판관들이 질문하는 구체적인 내용들을 보면 누구나 그 사람들도 합리적인 지성인이기 때문에 똑같은 의문과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보니까 대통령 대리인단 측은 위기감을 느끼고 어거지(억지)를 피우는 거예요. 서석구 변호사는 세상에 법정에서 태극기는 왜 펼치는 겁니까.
-변호사는 그런 행위를 하면 안 된다는 걸 너무 잘 알지 않아요?"그렇죠. 이유는 두 가지죠. 약간의 멘탈 디스오더(정신장애). 속칭 확신범들이라는 거죠. 옛날 시국 사건의 공안 검사들이 잘 쓰는 용어 중의 하나가 '좌익 사상 확신범'이라는 얘기를 많이 쓰는데. 거꾸로 보면 이건 '극보수 우익 사상 확신범'들이에요. 그래서 김평우 변호사도 태극기 집회에 나갔다는 거 아니에요."
-계속 나가고 있고, 그 발언 수위는 너무 심각해요. 대한변협(대한변호사협회)에서 징계 얘기가."징계해야 해요. 사실은 대한변협도 그렇지만, 서울변회(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징계 노력을 좀 해주세요. 대한변협은 지금 신임 회장이 다음 주에 취임할 예정이거든요. 당선자께서 그런 얘기를 하신 거예요. 현재 회장께서는 얘기를 안 하고. 시간이 좀 걸리니까 서울변회에서 신속하게 좀 조사를 해야돼요."
-아니 어떻게 서울 아스팔트가 피로 뒤덮일 거라는 둥, 백만 명이 죽을 거라는 둥, 시가전, 내전 이런 말을 어떻게."군인들 출동하라는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결국 그 자체가 내란 선동 아니에요? 사실 지난 번에 황교안이 했던, 통진당 해산 재판할 때 이 사람들이 구체적으로 어디 모여서 무엇을 폭발하기 위해 비밀리에 모였던 게 내란의 예비음모라고 얘기했는데 태극기 집단하고 차이는 태극기 집단은 공공연히 모이고, 통진당은 비밀리에 했다는 거예요." (함께 웃음)
-그러니까요. 우리는 지금 웃으면서 넘기지만, 웃을 일은 아니라는 겁니다. 실제로 저는 탄핵이 인용되면 그날 어떤 테러 행위가 벌어질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탄핵이 선고되는 그 날은 국회 각 당의 당대표들이 모여서 뭔가 얘기를 해줘야 해요."
-이러니까 각하해라. 또 이런 얘기를 해요. 국론이 분열될 수 있으니 차라리 각하해라. 뭐 하자는 거야 진짜."수치를 모르는 집단이다. 무엇이 염치인지 모르는 집단이다. 본시 같이 할 통상적인 합리적인 대화 상대가 아닌 거예요."
-참 심각한 상황인데요. 몇 가지 여쭤봐야 할 게 있어요. 우선 헌법재판소가 예정대로 3월 12일 정도에..."할 거예요. 헌재에서 누차 그런 의지를 피력했고, 최근에 헌재 공보관이 '이건 헌법재판소 재판관 8명 전원 합의된 내용입니다. 앞으로 변화될 가능성은 없을 겁니다'라는 얘기를 했어요. 어쨌든 3월 13일 이전에 선고를 하겠다는 건 불변의 사실인 것 같아요."
-결과는요?"인용된다."
-몇 대 몇으로?"모르겠어요. 한 명쯤 반기를 들지... 한두 명. 지금 그러거든요. 대통령이 임명한 세 명. 셋 중에 박한철 재판관이 퇴임했으니까 조용호, 서기석 두 명이 대통령 몫이잖아요. 그분들 성향이 되게 보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런데 이건 보수 진보"보수 진보의 문제가 아니에요."
-보수적이면 더 이게 심각한 거 아니에요. '법치주의를 흔들어?' 이렇게 되는 거잖아요."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백에 백번 탄핵을 해줘야죠. 이건 뭐랄까, 극우 폭도 집단적 사고라고 얘기해야 할까. 대통령이 임명한 3명, 대법원장이 임명한 3명, 국회에서 임명한 3명. 근데 조금 유심히 봐야할 게 대법원장이 임명한 두 분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국회에서 임명한 분 중에 과거 새누리당에서 임명한 추천 몫이 또 있거든요. 그 분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런데 사실 앞서 의원님께서 개인의 영달을 위해 종편에 나와서 '짜웅'하는 그런 지식인 집단에 대한 비판을 해주셨는데요. 헌법재판관인데 그러지는 않겠죠."그런데 직으로서의 본인은 문제가 없지만, 예전 박정희 공작 정치 시대에 하던 짓이... 일단 본인을 털어보고, 털게 없으면 주변 사촌 팔촌을... 이번 정부까지도 그런 거 아니에요? 주변 가까운 사람들 세무조사해서 '전재산 날아갈래, 징역 한 번 갔다 올래.' 그 탈세가 무서운 거거든요. 조세 포탈액이 10억을 넘어가면 10년 이상의 징역이에요. 징역은 징역대로 가고 포탈세액의 두 배에서 열 배 사이를 또 물어야 돼요. 조세 포탈로 걸리면 거의 그냥 아작이 난다고 봐야 해요. 최근에는 구조적으로 조세 포탈을 하기가 쉽지가 않아요. 사회 전체가 다 전산화되어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방안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기껏 해봐야 우병우 수석이 했던 '정강' 명의로 자동차 빼가지고 식구들이 몰고 다니는 이 정도가 법인을 활용한 소소한 꿀팁이라고 볼 수 있고. 대한민국이 크게 뭘 할 수 있는 체제는 아니에요. 그만큼 촘촘하게 제도 정비가 되어있긴 한데. 어쨌든 정권이 칼자루를 들고 누군가를 죽이려고 마음을 먹으면 할 수 있어요. 힘이 빠진 정권도 할 수 있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과 관련해 혹여 우려와 걱정이 있는 게 사실이에요."
-이제 이런 거예요. 하나의 시나리오이긴 한데. 특검의 칼날을 피한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요소를 완전히 없애버리려고 스스로 하야한다는 얘기를 물론 청와대는 절대 아니라고 하지만. 그러면서 자신의 지지 세력을 확보해서 정치적으로 복원하려고 어제도 똑같이 수미일관되게 '사적 이익을 추구한 바 없다'는 메시지를 대국민 지지층에게 설파한 거 아니냐."그러니까 그 전에 정규재 TV에서 했던 이야기 똑같이 그대로 하더만요. 그러면서 자유한국당도 같은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이게 뭐냐면 자기 지지층 뇌세포에 정을 쪼는 거예요. 이게 진실이라고. 거짓된 스테이트먼트(진술)를 계속 수없이 많이 암기를 시키는 거예요. 그래서 그 사람들 머릿속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 융성과 국제 체육 교류를 위해서 미르와 K스포츠재단을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출연을 해서 딱 만들었는데 그렇게 위대하게 대통령 역할을 수행을 하려고 했는데, 그게 뇌물이라고? 억울하게 약한 여자를 엮어서 괴롭히는 거라고. 중소기업 하나 민원 해결해주기 위해. 나는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 육영수 여사로부터 가난한 백성들을 보호해주고 이 분들이 가려워하고 힘들어 하는 곳은 잘 보살펴 주는 것이 퍼스트레이디로서의 역할이라고 배웠다. 그래서 'KD코퍼레이션' 이라는 가난한 중소기업으로부터 연락이 오길래 얘기 하나 전달해 줬을 뿐인데 그걸 가지고 뭐라 그러냐. 아 그러면 전국에 있는 모든 기업들 다 해줘야지. 그리고 그 와중에 순실이는 깨알 같이 상품권 가방 챙기고 (함께 웃음) 그러면서 대통령은 체육부 차관한테 '아유 우리 유라 좀 잘해줘요.'"
-그러니까요. 지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는 건데, 그걸 국민들한테 계속 얘기해서 소수인 지지층을 확대해 보자는 전략적 포석을 놓는 거 아니냐는 거죠. 또 하나의 쟁점은 특검입니다. 특검 수사 기한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시계를 찍은 국무총리. (크게 웃음) '권한을 대행한다' 동사형인데 그걸 마치 직함처럼 만들어서 '대통령 권한대행'이라고. 명패도 찍은 국무총리. 황, 교, 안. (웃음)"제가 그 분하고 근무도 같이 했습니다. 광주고등검찰청에서 1년간 같이 근무했어요."
-그 분 명패를 그렇게 사랑하십니까? (함께 큰 웃음)"아 이 분이 너무 근엄하신 분이에요."
-교회 좋아하시고?"교회 좋아하시고."
-참 거룩하게 사셔야 하는데, 충분히 수사했으니까 '그만하면 된 거 아니야? 킬' 해버린 거예요. 어떻게 보십니까?"자기도 보면 박근혜 대통령 호위무사라고 자처하고 있는 것 같아요. 실은 보면 이 분이 법무부 장관 시절 '국정원 댓글 사건' 주범들 구속하느냐 마느냐, 공직선거법 적용하느냐 마느냐 가지고 채동욱 검찰총장과 엄청나게 싸웠잖아요. 결국 채동욱 혼외자 문제로 날리면서 공직선거법은 적용하되 몸은 불구속. 이렇게 어거지로 끌어냈던 거 아니에요? 걔들도 구속시켰으면 실은 법정에 가서 다 자백하고 빨리 끝났을 거예요."
-이 국정농단의 공범이라는 거죠?"그렇죠. 그때도 어쨌든 댓글 사건 잘 처리를 했고. 통진당 해산 사건 박근혜 대통령 뜻대로 처리를 했고. 지금 이번 사태도 마찬가지에요. 검찰에 있었던 사람들은 내부적으로 '구속 기간 연장하겠다, 수사 기간 연장하겠다' 일선의 실무팀이 이렇게 얘기하면 단 한 번도 불허가 하는 게 검찰 내부에서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이에요. 일하기 위해서 시간이 필요하다는데, 실제로 일할 내용들이 이 만큼 눈에 보이는데 그걸 못하게 한다? 그리고 당장에 이재용씨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 기간 연장 결정이 나왔잖아요. 연장 기간 나오면 3월 6일인가 8일까진가 추가로 수사할 수 있도록 법원의 허가장이 빵하고 나왔잖아요. 법원에서 3월 6일까지 허가장이 나왔어도 '아니야 내가 권한대행이니까, 그냥 2월 28일까지 하고 시마이(마감)해. 법원 느그들 저리 가.' 사법권을 무시하는 권한대행이에요. 지난번에 청와대 압수수색 하러 갔을 때, 이 총리가 국회에 나와서 그랬잖아요. 그 전에 대정부 질문할 때. 탄핵 되면 청와대 경내에 대한 관리 최종 책임자가 누구냐, 권한대행인 총리가 최종적인 관련 책임자라고 분명히 자신의 입으로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 놓고 압수수색 영장을 딱 하고 가니까 청와대 경호실에서 온몸으로 막았잖아요. 총을 딱 빼들고. '우린 총 있어 느그들(너희들) 들어오지 마'하고. 그래가지고 특검이 총리 권한대행 짝 째려보면서 '아 니가 권한대행이니까 니가 알아서 해결해야 될 거 아니야. 쟤들 말로 제압해 줘'했더니 갑자기 아무 얘기도 안 하면서 '내 일 아냐! 그거 왜 나한테 그래!' 아니 헌법이나 법이 권한대행이고 대통령은 권한을 행사할 수 없으니까 저(자기)보고 여기다가 경호실 지휘하라고 준 거 아니에요. 딱 그 상황 되니까 비겁하게."
-청와대가 비서실장과 경호실장이 결정할 문제라는 식으로 피해간 거 아니에요?"법원에서 발부된 압수수색 영장에 대해서도 집행을 전연 협조를 하지 않았어요. 법원에서 이재용에 대해서 구속 기간 연장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건 법원 사정이고, 법원이 결정을 어떻게 했든 2월 28일까지 시마이 딱.' 법치주의를 무시하는 국무총리입니다. 그래서 어제 9시 반에 탄핵 얘기가 나왔던 게 그 이유예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황교안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그리고 특검 연장. 두 가지를 야 4당이 요구를... 물론 황교안 총리 탄핵은 야3당, 특검법 연장은 야4당. 바른정당은 황교안 탄핵에서 빠졌습니다. 여하튼 야4당이 두 가지 쟁점을 밀어가고 계시고, 오늘 오전 9시에 4+4 회동도 있는데, 현실적으로 둘 다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실은 특검법을 개정하는 것은 정말 현실적으로 어려워요. 법사위 통과가 어려워요. 지난 번에 나와서 '강원도의 힘'이 필요하다고 그랬는데 권성동, 김진태의 지역 주민들이 뜨거운 열기로 이 두 분들을 뒤집어엎었으면 됐어요. 강원도의 힘이 부족해요."
-강원도 안 계십니까? 강원도의 힘을 빨리 보여주세요. (웃음) 법사위를 통과할 가능성이 없네요."네. 법사위가 지금까지 만장일치로 합의가 되어야만 통과를 시켜왔어요. 그래서 권성동 위원장이 이번 건도 만장일치가 안 되면 기존의 관례대로 하겠다는 거예요. 그런데 자유한국당이 완전히 '개기기깽판당'아니에요. 온몸으로 저항하겠다는 상황이니까 만장일치 합의가 안 되는 거예요."
-자유한국당 김진태 여당 간사 때문에 여야 합의가 안 되고 여야 합의가 안 되니까 권성동 위원장은 나는 통과 못한다고 하는 주장인거고."하여간 춘천 시민들 김진태 좀 어떻게."
-정치가 좀 역동적으로 안 되는 걸 좀 되게 만드는 게 정치 아닌가요? 근데 안 되는 건 계속 안 돼. 되는 것도 안 돼. 아 진짜 미치겠어요."이게 문제가 뭐냐면 진짜 '극우경화된 확신범'들이 판치는 세상이 되어버린 거예요. 적군파 비슷한 거예요 이게. 사실은 행동하는 게 총만 안 들었고 테러를 안 한다 뿐이지 대한민국 제도에 대해 가하는 정신적 테러라고 봐야해요. 육체적 폭력성이 없는 제도에 대한 테러예요."
-저는 그런 측면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진정한 '멘탈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엄청난 정신적 테러 앞에서도 버티잖아요. 촛불 하나 딱 들고. 정말 멘탈갑 형님들 언니들."이게 보면 커다란 하나의 생각과 생각이잖아요. 그런데 6·25 전쟁 겪고 힘들었던 세대의 어두웠던 생각이 꽉 뭉쳐져 있는 부분이 부작용으로 나타난 것들이 김진태나 박근혜의 행동, 자유한국당의 거짓 선동, 태극기 집회에 나오는 이상한 무슨 단체들의 생각의 흐름이거든요. 그럼 우리의 정말 자유롭고 정의로운 생각이 이 어두운 생각들을 밀어내야 해요."
-그게 100일간의 촛불 아니었습니까. 100일이 넘도록 그 엄동설한에 촛불을 들고 가을 지나 겨울 지나 봄이 왔습니다. 그런데도 어둠의 뿌리가 이렇게 깊을 줄이야.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드는데요."총리 탄핵 문제는 숫자는 돼요. 저희하고 민주당하고 같이 하면 숫자는 돼요. 발의하는 것도 별 문제가 없어요. 통과도 가능해요. 임시 국회 소집 여부는 국회의원 4분의 1 이상만 있으면 되거든요. 그럼 소집은 돼야하고, 그 다음에 우리가 탄핵 소추서를 접수시키면 접수한 날로부터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표결을 해야해요. 근데 국회 본회의 여는 것은 의장이 각 당 교섭단체 대표들 하고 '협의'만 하면 돼요. '합의'가 아니에요. 근데 어차피 법에 24시간부터 72시간 내에 표결을 하도록 되어 있으니까 자유한국당이 아무리 반대를 하더라도 의장이 협의를 하고, 법에 따라 표결에 붙이면 돼요. 그러면 두 당만 가지고도 통과를 시킬 수 있어요. 근데 문제는 저희 당 박지원 대표 같은 분은 머릿속이 조금 복잡해요."
-황교안 대행에 대해서."황교안 대행을 날리고 싶은 욕망이라든지 당위성은 정말로 천만 퍼센트예요. 그래서 그 지난 번에 총리부터 좀 바꾸고 나서 탄핵을 하자고 그때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민주당 저 똘X들이 말을 안 들어서 스텝이 꼬였다고 하는데. 만약에 지금 황교안을 탄핵하게 되면 저 같이 젊은 의원이 보기에는 별 차이가 없을 것 같아요. 황교안이 하나 유일호가 하나 거기서 거기예요. 오히려 유일호가 더 낫고. 국민들이 특별히 더 불안할 것도 없어요. 대한민국 최고의 전화 받는 중심이 황교안이냐 유일호냐. 사무실 하나 이동할 따름이지 아무 것도 없어요. 근데 몇몇 국민들은 대통령도 탄핵됐는데 총리까지 탄핵되면 너무 국가가 혼란스러운 것 아니냐고 불안해하는 국민들이 있다는 거예요. 박지원 대표는 그것 때문에."
-여론조사를 좀 돌려보면 어떨까요? 황교안 총리 탄핵을 해야하냐 말아야 하냐."그래서 저도 제 의원실 페이스북에 한 번 올려봤어요. 그랬더니 60% 정도는 탄핵을 하자. 근데 40% 정도는 물음표에요."
-그런데 이렇게 제도를 무너뜨리려고 하고, 법치주의 근간을... 저희는 사실 진보 언론입니다. 열린 진보를 지향하는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취재하면서 대단히 보수적 가치들을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법을 지켜야죠. 법대로 하자. 저희가 팟짱하면서 이렇게 전직 검사들을 많이 출연시킨 전례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검사들은 보수적이에요. 저희가 보수 논조로 간다니까요. 기조가 보수예요. '법치주의'. 법을 안 지키니까. 헌법을 좀 지키자. 아 미치겠어요."서두에 말씀드렸다시피, 이게 양두구육. 늑대라니까요. 저 사람들은 보수도 아니에요."
-최소한의 보수적인 규범과 가치를 지키는 분들이라면 이렇게 막무가내로 못하죠. 지금은 나라가 어떻게 되든 말든 나 하나. 그러니까 다리 끊고 자기만 살겠다고 도망간 선조나 이승만이나 박근혜 대통령이나 큰 차이가 있는 거냐. 대한민국의 소위 리더라는 분들이 왜 이러냐 도대체. 이런 것에 대해 국민들이 답답증이 있고 더 이상 이런 리더는 안 되겠다는 거 아니겠어요."정말로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데. 무엇이 올바른 것인지. 내 이해관계 내 직책 이게 아니잖아요. 국가 전체를 생각해보고 사회가 건전하게 우리가 같이 사는 길, 최소한의 질서 이런 게 기본으로 잡혀야 하는 거 아니에요. 근데 저 사람들은 뻔뻔스럽게 기본의 기본도 없는 거예요. 지들이 정치적으로 살아남고, 이권을 가져가고, 뭔가 해보고 싶으면 무슨 짓이든지 다 하는 거예요. 기본적인 사실관계도 거짓말을 한다."
-공동체의 이익. 말로는 뭐... 저는 가장 기가 막혔던 게, 대통령이 이런 얘기를 했어요. 이거 꼭 여쭤보고 싶었어요. 박근혜 대통령이 '나는 지난 20년 간 단 한 번도 부정과 부패에 연루된 적이 없었다. 앞으로 어떠한 상황이 오든 대한민국과 국민들을 위해 갈라진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 지금의 혼란을 조속히 극복하는 일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이동흡, 흡사마. 공금을 MMF(머니마켓펀드)까지 투자하신 아주 알뜰한 전 헌법재판관. 어떻게 생각하세요?"그러니까 이런 거예요. 하나를 보면 백 가지 천 가지를 안다고. 핀란드 대통령이 여성분이셨는데. 3년 전에 우리나라에 오셨어요. 그 분이 (호텔에서) 묵고 나갈 때, 호텔 종업원들이 깜짝 놀랐다는 거 아니에요. 수건을 매일 걸어놨는데 딱 한 장만 쓰셨대요. 옷도 수수해가지고."
-변기 안 뜯어요? (크게 웃음) 거울, 거울, 거울 방. 그 분 여성인데? (함께 웃음)"아니 그냥 동네 몸빼 아줌마였다는 거예요."
-김경진 의원님처럼."(웃음) 저는 뭐 몸빼 아저씨고. 진짜 정말 수수해가지고 단벌 아줌마. 수건 하나 쓰고."
-그런 분이 진정한 리더죠."저희가 수없이 많은 박근혜 대통령의 옷들을 봐왔잖아요. 순방하면서 하루에 한 번씩 바뀌잖아요. 그 다음에 그 거울. 그러니까 본시 기준이나 생각의 차원이 다른 거예요. 그 양반은, 박 모 거시기 아까 말씀하신 그 분. 제가 차마 대통령자 붙여주기도 뭐 하다. 아깝다. 박 모 그분은 전혀 엉뚱한 나라에 있는 거예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대통령이에요."
-박근혜 대통령을 누가 이렇게 움직일까요? 여전히 '보이지 않는 손' 얘기가 있었어요."컨트롤 타워 얘기는 제가 누차 드렸는데 이런 얘기예요. 과거에 법조인으로서 대통령의 핵심 측근을 했던 청와대 무슨 수석을 했던 법조인, 국회의원 출신의 정치인들도 들어가 있고. 그 다음에 과거에 경제 쪽에서 부총리를 하면서 굉장히 큰 실권을 행사했다고 하는 분들도 거기 들어가 있고, 그 분은 공동 운명체의 성격이 굉장히 강하겠다. 또 현직 검찰 고위 간부도 그 안에 들어가 있다."
-현직 대검의 고위직 간부."대검인지 고검인지 까지는 말씀을 안 드리겠지만, 거기 들어가 있다는 의혹이 있다. 이렇게저렇게 수사 정도가 들어가서 분석을 하고, 거기에 따라 헌재, 법원, 특검 대응 방향을 논의해서 결정을 한다. 이런 얘기가 오래 전부터 있었어요. 제가 지난주에 들었던 얘기만 가지고도. 지난주에 나왔던 대통령 자진 하야 내부 검토 얘기가 있었는데. 오히려 저한테 들어왔던 얘기는 박근혜 드림팀은 거꾸로 끝까지 탄핵 기각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아 그래요?"끝까지 할 때까지 해 본다는 게 컨트롤 타워 내부의 기류라고 들었습니다."
-심각하네요. 지금 이 상황에도 이 판을 움직이는 세력이 있는 것이고, 그 분들은 탄핵 기각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그래서 그 연장선에서 보면 태극기 성조기 집회 숫자가 왜 그렇게 늘어났는지, 아까 얘기했던 KBS 탄핵 2꼭지, 김정남 살해사건 6꼭지 해가지고 왜 이렇게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는지.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 사람들이 다 학벌도 좋고 석박사 해서 머리도 좋은 사람들이에요. 이런 사람들이 억지 얘기를 하는 것을 스스로도 알고 있어요. 제가 토론을 할 때 보면 얼굴의 미세한 근육을 보고 있으면 자기 스스로 근육이 풀려요." (함께 웃음)
-나도 이게 거짓말인 줄 알거든, 이런 거예요? (웃음) 종편에 나와서 말씀하시는 분들 심각합니다. 여전히 살아있는 권력이에요."마지막 총동원령을 내려서 한쪽으로는 개별적으로 헌법재판관들을 설득하면서, 국민들의 여론이 이렇다고 하면서 사람 숫자를 동원해서 헌법재판소를 압박하고, 방송에서는 또 이런 구도를 만들어 내는 게 전체적인 흐름의 판이에요."
-지금 중요한 건 박근혜 대통령의 본질인데 특검과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을 결국 수사하지 못했어요. 절반밖에 수사를 못한 상황에서 종료를 해야 하는 상황이고요. 여전히 살아있는 권력으로 판을 흔들고 있는 거고요."저희가 언론에서 이 얘기를 해줘야 해요. 자꾸 지금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문제라든지 검찰 개혁이라든지 나오잖아요. 사실 검찰을 개혁돼야 해요. 공수처가 됐든 어떤 식의 기구든 지금 검찰의 결함을 보완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나와야 돼요. 그건 필수적인데, 그 얘기를 자꾸 해줘야 돼요. 그래야만 검찰이 자기 조직에 치부를 전 국민이 주시하고 있고, 검찰 개혁이 국민적 화두가 된다고 느끼는 순간 검찰의 자기 조직 보호를 위해서 수사를 열심히 하려고 할 거예요."
-참 검찰도 그렇습니다. 원래 하던 일 열심히 하면 이런 일 없을 텐데. 하던 일 열심히 안 하고 눈치 보면서 계속 권력에 줄 대니까 문제인데요. 이제는 가셔야 돼요 의원님. 왜냐면 9시 반에 행사가 있기 때문에. 그래도 이 댓글은 꼭 읽고 가세요. '니나최'님께서 "난 이 아저씨 너~무 좋아요"하셨습니다 (함께 큰 웃음) 굉장히 지금 카카오톡으로 많은 분들께서 의견 주셨는데요. '윤'님께서 '쓰까요정님 어제 오후 종편에 나오셨을 때 진짜 속 시원하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특검을 응원했듯이 검찰청의 검사님과 행정부의 경찰도 열렬히 응원하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이참에 이미지 쇄신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얘기 주셨습니다. '지금 상황 너무 노답 아닙니까' 이런 의견 주셨구요. 이학동님이 '미국에 사는 50대 후반인 저도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파이팅하세요' 하셨습니다. '아침에 만나는 팟짱 김경진의 어째쓰까 정말 반갑습니다' 하셨구요. '지금 상황 너무 짜증납니다' 하셨습니다. '여자를 불쌍하게 생각한다면 대통령 하면 안 되죠. 공주로 사셨어야지' 이런 말씀 주셨구요. '으미 으째쓰가야 매주 화요일마다 애청'하신다고 주셨습니다. '온 겨울 내내 목터져라 소리쳐도 꿈쩍 않는 기득권 이거 어떻게 합니까' 하셨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 이 글은 방송 인터뷰 전문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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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의 어째쓰까⑧] "황교안의 특검 연장 불승인, 박근혜 호위무사 자처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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