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는 죽은 고기 사체 등을 먹기 때문에 자연의 청소부로 불린다.
정수근
그런데 독수리의 먹잇감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감자 농사를 많이 짓는 고령 개진의 들판도 점점 하우스 농사 위주로 바뀌고 있다. 두엄더미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말이다. 먹이경쟁이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독수리가 많이 도래하는 경남 고성이나 창녕 우포늪 주변에서는 겨우내 굶주린 독수리를 위해서 먹이 나누기 활동을 벌이고 있다. 당연히 인력과 예산이 들 수밖에 없다.
대구지방환경청에 먹이나누기 활동 제안하다
이것이 대구환경연합이 대구지방환경청에 제안을 하게 된 이유다. 환경부는 어차피 멸종위기종을 돌볼 의무와 책임이 있고, 쫄쫄 굶고 있을 독수리에게 먹이 나누기를 해보자고 제안한 배경인 것이다. 그것이 지지난 해 겨울이었고, 그 제안을 들을 대구지방환경청은 당연히 함께 하겠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