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일 김천사드배치 반대 김천역 광장
이채윤
지난 8일 경북 김천에서는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김천 시민들의 촛불집회가 200일째 이어졌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김천 시민들은 눈이 내리는 영하의 날씨에도 촛불을 들고 자리를 지켰다. "사드 가고 평화 오라"는 구호와 함께 200번째 촛불이 어두운 김천의 밤 하늘을 밝혔다.
김제동(우리미래 자문위원장)은 작년 성주 연설에 이어 김천에서도 시원한 '사이다' 발언으로 시민들과 함께 했다.
"어떤 사람들은 사드 배치를 놓고 지역 이기주의라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김천 시민들은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이야기하는 게 어떻게 이기주의가 될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안보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아니고 대한민국의 안보를 이야기하려고 나온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이 애국자입니다. '사드 반대하면 빨갱이다'라고 얘기하는데 앞뒤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6.25 전쟁 때 이 나라를 지켰던 사람들이 영주, 성주, 김천 분들입니다. 그 어르신들의 후손들이 나와 또다시 이 땅을 지키려고 나온건데 어떻게 그게 빨갱이가 되고 종북이 되겠습니까? 지금 대한민국의 안보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사람들이 여기 계신 여러분입니다. '종북'의 뜻은 북한을 추종하는 사람입니다. 북한이 없으면 못 사는 사람들입니다. 선거 때마다 북한 없으면 선거 치르지 못하는 사람들이 누구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