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6시부터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열린 울산 촛불집회에 참가한 현대차 비정규직노동자가 아들과 함게 발언을 듣고 있다
박석철
오후 6시 20분쯤 되자 참여시민들이 갑자기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에 박문옥 사회자는 "국민이 승리해 박근혜가 탄핵됐지만 아직 방을 빼지 않고 있다. 황교안도 대통령놀이에 빠져 있고 퇴출돼야 할 새누리당은 자유한국당으로 이름을 바꾸고, 보수정당은 개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바로잡아야 할 역사가 많다. 박근혜를 구속하고 공범자를 처벌하라, 적폐를 청산하자"고 소리쳤고 참가자들이 따라 구호를 외쳤다.
앞서 오후 2시부터는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이 주최한 '기억하자 후쿠시마 탈핵울산 시민대회'가 롯데백화점 광장 등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 1부광장은 '탈핵마을이 되다'를 주제로 울산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가 사진전시관, 교육관, 참여관 등의 부스를 운영하면서 시민들에게 탈핵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어 오후 4시부터는 '탈핵 골목 행진'을 주제로 참가 시민들이 롯데백화점 광장을 출발해 현대백화점 정문–울산디자인거리-롯데백화점 앞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했다.
행진에 참가한 약 100여 명의 시민들은 노란풍선과 나비, 바람개비, 부부젤라 등 소품을 이용해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어 3부 행사는 '기억하자 후쿠시마'를 주제로 탈핵울산 시민대회로 진행됐고 참가자들은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전면 백지화'와 '월성1호기를 당장 멈출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