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9차 촛불집회 "새 시대가 온 것 같아 벅차다"

등록 2017.03.12 15:14수정 2017.03.1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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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19차 광주촛불집회에서는 박근혜와 부역자들을 수감하고 국민의 승리에 대한 기쁨과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희망하는 염원을 담은 폭죽을 터트렸다.
11일 19차 광주촛불집회에서는 박근혜와 부역자들을 수감하고 국민의 승리에 대한 기쁨과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희망하는 염원을 담은 폭죽을 터트렸다.오상용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인용이 결정된 다음날 11일(토) 광주 금남로에서는 '박근혜 파면 축하' 19차 광주시국촛불집회를 열었다.
 
 11일 광주 동구 금남로 19차 광주촛불집회
11일 광주 동구 금남로 19차 광주촛불집회오상용

이날 집회에서는 현장 인터뷰를 통해 탄핵 인용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발언이 쏟아졌다.

가족이 함께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은 10일 박근혜 탄핵 인용 소식을 듣고 "죽인다(좋다는 의미)", "날아갈 것 같다"고 했으며 광주촛불집회에 19번 모두 참석했다는 학생은 박근혜 성대모사를 하며 "집에 변기도 안 갈았고 정리할 것도 많은데 조그만 더 기다려주면 안 되겠습니까? 왜 그러십니까? 전직 대통령인데"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나오길 요청했다.

광산구에 온 한 시민은 탄핵 인용 소식을 보고 "너무 떨려 숨이 안 쉬어졌다. 한 30분 앉아 있었다"고 했다. 이어 "시민들이 그동안 억눌렸었고 자신들이 뜻하는 바를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 지금은 누가 대통령이 되던 누구나 들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모두들 나오셔서 자기 의견을 확실하게 말하고 같이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위해서 힘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11일 광주 동구 금남로 19차 광주촛불집회, 인터뷰
11일 광주 동구 금남로 19차 광주촛불집회, 인터뷰오상용

또한 7살 한 아이의 "축하하러 왔어요", " 살기 좋은 나라", "행복한 나라"라는 말에 동감한 시민들이 박수로 화답했다.

남구에서 오신 시민은 "너무 기쁘고, 새 시대가 온 것 같아 벅차다. 친일을 청산하자" 그리고 "부역자들을 잡아서 무기징역을 때려야 한다"고 말했다.
 
 11일 광주 동구 금남로 19차 광주촛불집회, 19회 개근을 한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11일 광주 동구 금남로 19차 광주촛불집회, 19회 개근을 한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오상용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위대한 대한민국, 위대한 광주시민 여러분 축하합니다"며 "그동안 19번 개근하는 동안에 우리 아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나왔는가를 살펴보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자랑스럽고 든든하다. 우리 미래에는 희망이 있다"고 하며 "우리 학생들 정말 똑똑하다. 시험 점수, 공부가 문제가 아니다. 진실과 정의 편에 서서 거짓과 불의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정의로운 사람으로 자라고 있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이제 우리는 쌓이고 쌓인 적폐를 청산하고 정말 자유롭고 평화롭고 평등한 정의의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다"며 "교육에 있어서도 쌓이고 쌓인 폐단, 점수 때문에 아이들 줄 세우지 않고, 정말 자기가 잘 할 수 있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을 하게 하는 교육을 만들어가자"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교육기간이 공공성과 투명성을 더 확보하기 위해 잘못된 법, 사립학교법도 바꾸어내자"고 강조했다.


 11일 광주 동구 금남로 19차 광주촛불집회, 5개 정당 대표
11일 광주 동구 금남로 19차 광주촛불집회, 5개 정당 대표오상용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민중연합당, 노동당 등 5개 정당의 계획을 듣는 자리도 마련되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이형석은 "광주시민의 위대한 승리이고, 촛불의 승리이고, 민주주의 승리다"고 하며 "그러나 아직도 세월호의 7시간을 포함한 세월호의 진실, 수사조차 하지 못한 우병우의 적폐, 많은 부분이 청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우리는 다시 시작해야 한다. 밝혀야 할 진실을, 청산해야 할 적폐를 청산할 수 있을 때까지 함께 하겠다"며 "고마웠고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고 덧붙였다.

이은방 광주광역시의원은 "어제 탄핵은 시작에 과하다. 앞으로 남은 60여 일이 더더욱 광주시민에게는 중요하다고 생각하다. 박근혜보다 휠씬 나은 대통령을 뽑아야 하고, 광주의 발전과 광주 청년의 일자리를 만드는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광주는 대한민국의 민주인권도시이다. 앞으로 함께 정부를 수립할 때, 광주를 사랑하는 그런 정부를 만들도록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나경채 정의당 공동대표는 "어제 11시 21분, 평범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만든 비범한 결과를 함께 맞이했다"며 "우리 시대가 가지고 있는 많은 문제 중 박근혜 문제를 해결했다. 박근혜 문제를 넘어서 박근혜 시대의 문제를 낱낱이 해결해 가는 쪽으로 나아가야한다"고 했다.

이어 "금남로, 광화문 광장의 촛불은 일터와 삶터로 확산되어한다. 일터로 돌아가서 노동조합을 만들고 가입하자. 삶터로 돌아가서 시민사회단체에 가입하고 후원하고 마음에 드는 정당에 입당하자"고 제안했다.

민중연합당 김태진 구의원은 "박근혜는 보일러가 고장 났네, 경호가 확보가 안 되고 있네 하면서 아직도 청와대를 나오지 않고 대통령 행세를 하고 있다"며 "완벽한 경호, 밥 세끼 꼬박꼬박 나오는 곳, 보일러 고장 없는 곳, 구치소다, 박근혜를 구치소로 보내자"고 했다.

노동당 광주시당 조규식은 "박근혜는 오라를 받으라. 광주시민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며 짧은 발언을 했다.
 
 11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19차 광주시국촛불집회, 수갑을 차는 박근혜
11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19차 광주시국촛불집회, 수갑을 차는 박근혜오상용

이날 집회에서는 박근혜와 부역자들을 감옥으로 투옥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되었으며 국민의 승리에 대한 기쁨과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희망하는 염원을 담은 폭죽이 터졌다. 또한 오카리나, 테너, 밴드, 민요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열렸다.

촛불집회가 열리는 금남로 주변에서는 다양한 단체에서 준비한 어묵, 김치전, 꿀떡, 주먹밥 등 먹거리 나눔 행사도 함께 열려 박근혜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한 기쁨을 나누었다.

 촛불집회가 열리는 금남로 주변에서는 다양한 단체에서 준비한 어묵, 김치전, 꿀떡, 주먹밥 등 먹거리 나눔 행사도 함께 열려 박근혜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한 기쁨을 나누었다.
촛불집회가 열리는 금남로 주변에서는 다양한 단체에서 준비한 어묵, 김치전, 꿀떡, 주먹밥 등 먹거리 나눔 행사도 함께 열려 박근혜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한 기쁨을 나누었다.오상용

 11일 광주 동구 금남로 19차 광주촛불집회
11일 광주 동구 금남로 19차 광주촛불집회오상용

#촛불집회 #광주촛불집회 #박근혜탄핵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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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처음처럼 살고 싶습니다. 대학 시절 들었던 그말. 언제나 처음처럼 처음 가졌던 마음 그대로, 변치않고 살아간다면 어떠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힘차게 살아갈 수 있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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