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 매의 눈으로 선거 절차 감시할 것"

시민의눈, 선거감시단 꾸려 19대 대선 감시활동... 투표소에서 개표 요구하는 서명운동도

등록 2017.03.25 13:56수정 2017.03.2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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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의눈 대구 회원들은 25일 오전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갼을 갖고 오는 19대 대선에서 감시활동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시민의눈 대구 회원들은 25일 오전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갼을 갖고 오는 19대 대선에서 감시활동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조정훈

오는 5월 9일 치러지는 제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시민들이 직접 나서 부정선거 감시에 나서기로 했다.

자발적 선거 절차를 감시하는 '시민의눈' 대구감시단은 25일 오전 대구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정선거감시단 활동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깨끗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절차가 될 수 있도록 절차상의 부정선거가 개입될 수 있는 모든 과정 감시를 목표로 삼고 있다"며 "선거관리 업무 전반의 신뢰를 높여 선거가 민주주의 꽃이 될 수 있도록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초당파 자발적 시민운동을 표방한 '시민의눈'은 이를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와 모든 정당 간의 파트너십을 구성하고 사전 협의 등을 통해 절차상의 부정이 개입될 수 있는 여지를 차단하기로 했다.

시민의눈은 "지난 18대 대선, 보궐선거, 19대 총선 등에서 국가기관에 의한 선거개입 의혹이 매우 빈번했다"며 '선관위 서버 해킹공격, 국정원 및 사이버사령부 댓글부대 운영 등은 이미 사실로 밝혀진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투표함 부실관리, 사전투표함 관리부실, 심사집계표 불투명, 개표정부 시스템 및 개표소 상황과 방송 불일치 등에 대한 의혹 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며 "선거제도에 대한 불신을 넘어 정권의 정통성 시비까지 제기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시민의눈은 전국 243개 지자체 별 회원을 구성하고 7만여 회원들이 매의 눈으로 모든 선거절차를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개표소 관리까지 철저하게 감시해 신성한 국민의 주권이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선거 절차상 불투명과 미공개, 불공정 등 부정이 개입될 수 있는 여지를 파악해 각 정당과 선관위에 시정을 요구하고 특히 절차상 부정선거 의혹을 없애기 위해 투표소에서 개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개정을 위해 100만인 서명운동에도 돌입하기로 했다.

구영태 시민의눈 대구 대접주는 "대구에서 치러지는 4.12재보궐선거에서부터 우리들은 감시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며 "특히 19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공정성과 투명성, 공개성 확보를 위해 대규모 부정선거감시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민의눈은 전국적으로 7만여 명의 회원이 가입하고 있으며 대구에는 약 300여 명의 회원들이 선거 감시운동과 회원모집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시민의눈 #선거감시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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