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친박 의원들에 "불구속 청원서 내줘서 감사"

윤상현 의원 전언, "동생 박지만 만날 때 눈가 젖어 있었다"

등록 2017.03.30 15:20수정 2017.03.30 15:31
4
원고료로 응원
a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뇌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뇌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이 3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히려 우리(친박계 의원) 마음을 아프게 해서 참 미안하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친박계 핵심으로 이날 오전 9시 35분께부터 박 전 대통령이 법원으로 이동할 때까지 친박계 의원들과 함께 삼성동 자택에 머물렀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총회가 끝난 뒤 "대통령께서 어려운 상황에서 (불구속) 청원서를 내줘서 감사하다고 말씀하셨다"며 "오늘 가서 소명을 잘하시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앞서 조원진 의원은 자유한국당 의원 82명이 서명한 박 전 대통령 불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청원서를 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직접 제출했다.

윤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박지만 회장과 10분 넘게 따로 만났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계신지 눈가가 젖어 있었다"고 박 대통령의 모습을 묘사했다.

윤 의원은 '계파 갈등에 동조하고 당 화합을 저해해 민심을 이탈하게 한 책임, 부적절한 언행으로 당의 위신을 훼손한 책임'으로 1월 20일부터 당원권이 1년 동안 정지된 상태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 "징계는 1년 동안 전당대회 선거권, 피선거권만 없는 거지, 의총에 가든 의총에서 발언을 하든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박근혜 #영장실질심사 #윤상현 #친박 #구속
댓글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얼굴 창백한 계산원을 보고 손님이 한 행동 얼굴 창백한 계산원을 보고 손님이 한 행동
  2. 2 유럽인들의 인증샷 "한국의 '금지된 라면' 우리가 먹어봤다" 유럽인들의 인증샷 "한국의 '금지된 라면' 우리가 먹어봤다"
  3. 3 일타 강사처럼 학교 수업 했더니... 뜻밖의 결과 일타 강사처럼 학교 수업 했더니... 뜻밖의 결과
  4. 4 알고도 대책 없는 윤 정부... 한국에 유례 없는 위기 온다 알고도 대책 없는 윤 정부... 한국에 유례 없는 위기 온다
  5. 5 체코 대통령, 윤 대통령 앞에서 "최종계약서 체결 전엔 확실한 게 없다" 체코 대통령, 윤 대통령 앞에서 "최종계약서 체결 전엔 확실한 게 없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