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됐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나라'에 대해 이야기할 때입니다. <오마이뉴스>는 '내가 살고 싶은 나라, 내가 꿈꾸는 국가'에 대한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대선 기획 '100인의 편지'를 통해 전하고자 합니다.
이번 기획은 '열린 기획'으로 시민기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차기 정권에 하고 싶은 말, 바라는 바에 대해 적어 기사로 보내주세요. '이게 나라냐'는 탄식을 넘어 '이게 나라다'라는 새로운 지향점을 여러분과 함께 열어나가겠습니다. [편집자말] |
불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 아직 완성된 공약집을 내놓은 후보가 단 한 명도 없을 정도로 시간이 촉박합니다. 이번 대선은 정치인만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함께 꾸려가야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에게 질문합니다.
"다음 대통령에게 어떤 것을 부탁하고 싶나요?"
"여러분은 어떤 대통령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를 주고 싶나요?"
촬영후기
평소보다 많은 시민들이 길거리 인터뷰에 응답해주셨습니다. 원래 10명에게 부탁하면 8~9명은 거절하거든요. ㅜㅜ그런데 이번 인터뷰에는 절반 넘는 시민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충고와 조언, 당부 등 멋진 의견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리하면...
#1. 이런 정책을 바란다.
"세월호의 완전한 진상규명이요.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토대를 만들어주세요."
"집 걱정 없는 세상을 만들어주세요. 제 월급에서 40% 이상을 집값으로 내고 있어요."
"기본소득을 주세요. 아이를 한 명 더 낳고 싶은데, 키우기 어려워요."
"희귀질환자를 챙겨주세요. 외국처럼 희귀질환자를 위한 복지나 정책을 마련해주세요."
#2. 이런 국정 운영을 바란다.
"다음 대통령은 기록하고 싶은 역사였으면 좋겠어요. 지우고 싶은 역사 말고요."
"무당에게 휘둘리지 말아줘! 명색이 대통령인데 줏대있고 생각있는 사람이 나와줬으면"
"박근혜가 잘못한 거 만회하면 박수받는 거야. 바보 아니고서야 이거 모르는 사람 있어?"
"부정부패가 있어선 안 됩니다.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으면 안 됩니다."
마무리: 끝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불과 몇 개월 동안 거대한 역사가 광장을 흘러갔습니다. 부패한 권력을 향한 분노의 함성이, 마침내 승리의 환호로 바뀌었지요. 하지만 시민들은 만족하지 못합니다. 쉴 틈도 없이, 다음 시대를 향한 염원을 싹틔워야 하거든요.
우리의 소원은 대통령 한 명 바꾸거나, 국정농단의 장본인들을 처벌하는 정도로 끝나지 않죠. 더 나아가야 합니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우리의 손으로 새로운 세상, 모두가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죠!
그러려면 우리 시민들이 더 많이 참여해야 합니다. 더 많은 목소리를 내고, 권리를 행사해야하죠. 더 많이 인터뷰하고, 댓글 달고, 투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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