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리본에 마음을 담아세월호가 접안한 목포신항에 휴일을 맞아 전국에서 추모객 1만여 명이 몰렸다. 추모객들은 상처입은 고래처럼 쓰러져 있는 세월호를 보며 노란리본에 염원을 담아내는 등 목포신항은 하루 종일 추모열기가 이어졌다.
이영주
이날 세월호 관련 시민단체들은 전국에서 몰려든 추모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휴일 추모행사는 세월호잊지않기목포지역공동회의와 광주와 전주, 정읍 등 호남지역 세월호연대가 세월호 미수습자 조기 수습를 기원하는 '세월호 1083일, 그립다 보고 싶다'라라는 주제로 마련했다.
전국을 방문해 세월호 미수습자 조기수습과 희생자를 추모하는 세월호 노란우산 프로젝트 팀도 이날 신항을 찾았다. 노란우산 프로젝트는 추모객들이 노란우산을 들고 글자를 만들어내는 퍼포먼스다. 신항을 찾은 추모객들이 참여해 '사람먼저', '보고싶다'라는 글자를 만들어냈다.
노란우산 프로젝트를 마친 추모객들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리본을 들고 목포신항만 건물 바로 옆 철조망까지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이를 막는 경찰과 행사 관계자 간에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인간띠잇기 참가자들은 정박해 있는 세월호를 향해 묵념을 올린 후 노란리본을 철조망에 묶으며 희생자 추모와 미수습자의 조기 수습을 염원했다.
이날 오후 5시부터는 목포시내에서 세월호 추모 도보행진이 열렸다. 목포신항 추모 행사에 참가했던 일부 참가자들과 시민들은 목포역에서 목포버스터미널까지 약 5Km달하는 거리를 1시간 30여 분 동안 도보순례 행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