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일 오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지역 공약 발표를 하기 위해 행사장에 들어서 인사하고 있다.
윤성효
문재인 후보는 공약으로 '경남을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 육성', '창원공단 제조업 혁신 지원과 R&D 역량 강화를 통한 친환경 미래가치 창출산업 육성', '김천~거제 KTX 조기 착공 추진'을 제시했다.
또 '진주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서부경남의 신성장동력 창출', '조선산업 위기 극복과 산업경쟁력 강화 지원', '경남 남해안을 동북아 해양관광 중심지로 개발', '청정 상수원 확보로 먹는 물 걱정 해소',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 조성' 등을 내놓았다.
질의 응답에서 창원광역시 추진의 대선공약화 여부에 대해, 문 후보는 "우선은 지금 지방행정체계 개편에 대해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광역과 기초 구분을 없애고 전국을 30개 정도의 광역자치단체로 나누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검토를 하겠다. 창원이 인구 100만이 넘는데 여러 자치권이 제약되고 있어 불편이 많다.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특히 인사나 조직이나 재정 복지에 대한 자치권을 크게 높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나 광역시로 승격시키는 것은 창원만 특별히 할 게 아니라 전국 비슷한 상황의 도시가 있어 함께 도모되어야 할 문제다"며 "광역시는 좀 더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 우선 100만 넘는 도시에 대해서는 자치권을 확대 강화하는 준광역시 같은 특례제도가 필요하고, 광역시 승격은 추후에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각종 공약의 재원 방안에 대해, 문 후보는 "재원 대책이 함께 검토되어 발표되고 있다. 아직 전체적인 공약 중에 복지와 주택 공약은 발표하지 않고 있다"며 "많은 재원이 소요되는 공약이 발표되는 전체 재원과 마련 방안을 함께 제시할 것"이라 했다.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권의 공공의료기관 설치에 대해, 문 후보는 "공공의료의 대폭 확충이 필요하다. 경남서부권에 거점 공공병원이 필요하다. 여러 가지 방향의 공공의료 확충이 필요하다"며 "공공의료 확충으로 의료 서비스를 높이고, 많은 일자리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말했다.
사드 배치와 관련 질의에, 문 후보는 "사드 배치는 일관되게 다음 정부로 결정을 미루어서 합리적인 결정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시종일관 요구해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