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4일 오후 대구테크노파크에서 청년소상공인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조정훈
대구와 경북을 방문해 보수지지층 다지기에 나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청년들의 취업난은 강성노조 때문에 기업이 투자를 하지 않아서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14일 오후 대구테크노파크 회의실에서 열린 '대구 청년소상공인 간담회'에 참석해 "일자리가 이렇게 팍팍해진 것은 기업이 투자를 안 하기 때문"이라며 "기업이 투자할 여건을 만들어줘야 (투자)하는데 글로벌 기업이 해외투자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현재 자동차의 경우 해외 자동차 생산 대수가 국내 생산 대수를 넘어섰다. 국내는 강성귀족노조 때문에 증산을 안 한다"며 "걸핏하면 광화문에 올라가가지고 죽창 들고 시위하고 촛불시위 하고 그런 식으로 노조 본질에 어긋나는 정치적 스트라이크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조 파업 적립금이 굉장히 많아서 파업을 해도 돈이 나오게 되니까 파업을 한다"며 "제가 울산에서 1987년부터 1년 6개월간 검사를 했는데 현대자동차가 파업을 하면 협력업체들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좀도둑이 많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런 강성귀족노조가 청년일자리 절벽 만드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라며 "강성노조 문제 해결하지 않으면 기업들 재투자 못한다. 경남(도지사로) 있을 때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하고 3년 싸워 이겼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또 홍 후보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무서운 집단이 민주노총과 전교조"라며 "3년을 싸우고 전교조랑 무상급식 가지고 1년을 싸웠다. 우리나라 청년들 일자리 (문제가) 강성귀족노조 때문에 그렇다. 일자리를 다 막고 있다"고 다시 한 번 노조에 책임을 물었다.
그는 "청년들이 불행한 것은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꿈이 없기 때문에 불행한 것"이라며 청년들에게 책임을 돌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아베정권 들어오고 청년들 일자리가 넘쳐난다"며 "우리나라는 중앙정치, 좌파정권, 좌파집단들한테 발목이 잡혀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