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습.(출처=국무조정실)
국무조정실
역사에 만약은 없다고 한다. 그럼에도 1971년 대선에서 김대중 후보가 박정희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면 한국 역사는 다르게 전개됐을 가능성이 높다. 국제사회의 데탕트 분위기를 적극 활용해 남북관계를 개선시키고, 통일한국을 꿈꿨을지도 모른다.
그런측면에서 한반도 위기설은 우리의 꿈과 이상을 뭉개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여기에는 남북분단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수구세력의 비열함이 가장 큰 문제다. 한반도 문제를 이성적으로 판단하지 못한 국민의 잘못도 일정 부분 있다고 본다. 한반도 위기설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불거진 '4월 한반도 위기설', '전쟁설' 역시 40여 년 전 대선 국면과 매우 흡사하다. 물론 수구 보수세력의 몰락과 박정희의 딸 박근혜가 구속된 상황에서 치러진 선거라는 점은 차이가 있지만 향후 정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5월 장미대선이 성큼 다가왔다. 국민들의 마음도 어느 때보다 초조해지고 있는 요즘. 보다 냉철한 시각으로 대선 국면을 지켜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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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한반도 위기설'이 낳은 유신정권... 역사는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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