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인도 뉴델리 한국대사관에 마련된 19대 대선 재외투표소에 한 승려가 들어서고 있다.
이 승려는 전날 남부 카르나타카 주 티베트 사원을 출발해 2천㎞의 거리를 15시간 동안 이동해 투표소에 도착했다.
연합뉴스
20여년전 출가해 대외적으로 이름을 밝히는 것이 꺼려진다는 이 승려는 직선거리로만 1천811㎞를 투표를 위해 날아온 셈이다. 그는 거리로는 남부 타밀나두 주 첸나이 총영사관에 마련된 투표소가 가깝지만, 첸나이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 뉴델리에서 투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속세 일과 거리를 두고자 그동안 열린 재외국민 투표에는 참가하지 않았다면서 "최근 한국 상황이 안 좋아서 이번에는 승려이지만 참석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투표를 마친 이 승려는 이날 오후 다시 비행기와 버스를 타고 왔던 길을 거슬러 수행하던 사원으로 돌아간다.
조현 주인도 한국 대사는 "멀리서 오시는 유권자들에게 최선을 다해 편의를 제공하겠다"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더욱 성숙한 민주정부가 탄생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공유하기
'5시간 새벽운전' 인도 한국대사관 투표소에 유권자 몰려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