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그저 시장에 맡겨둬야 한다 주장한 서울경제(4/14)
민주언론시민연합
그럼에도 경제지들은 한 목소리로 이를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 자율에 맡겨라'라는 논리를 대고 있다. 서울경제 <사설/문-안, 기업 지배구조 개편 시장에 맡겨라>(4/14 https://goo.gl/tXoFgg)는 정부가 아니라 기업이 자율적으로 최적의 지배구조를 선택하고 이를 시장에서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기업 이사회를 '노조 천국'으로 만들고 '해외 투기자본의 먹잇감으로 내주는 나라'에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운운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다"고 해 기업 대주주의 의결권 행사를 견제하고, 소액주주의 경영 참여를 확대하면 대기업 이사회가 노조에 의해 장악되기라도 하는 것처럼 과장하고, 해외 투기자본에 속수무책으로 털리기라도 하는 것처럼 대기업 대신 '비명'을 내지르고 있다. 이 사설은 "재계는 이미 국민들에게 지배구조 개선에 나서겠다고 약속했고 많은 기업이 착실히 실천에 옮기고 있다"고 서술하고 있는데,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에 동의할지 의문이다. 재벌들이 수없이 약속했던 '황제경영 청산'이 제대로 지켜졌다고 보는 것인가.
*모니터 기간과 대상 : 2017년 4월 14일~18일 서울경제, 한국경제, 매일경제, 헤럴드경제(신문 지면에 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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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황제경영' 청산, 또 자율에 맡기자는 경제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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