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서 지난해 7월 다시 산출한 역대 정부 지니계수(도시 2인 이상 가구 처분가능소득 기준). 이명박 정부에서 가장 높았다.
통계청
통계청은 지난해 7월 14일 한신대 공공정책연구소에서 통계청 소득분배지표를 가공해 '역대정권별 지니계수 추이'를 발표하자 "동 자료는 시기별로 각각 다른 기준(포괄범위)으로 작성된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통계청 소득분배지표의 포괄 범위는 1990년 '도시2인 이상 가구'에서 시작해, 2006년부터 '농가를 포함한 전국 가구'로 대상을 확대했기 때문에, 1990년부터 현재까지 비교 가능한 지니계수는 '도시2인 이상 가구' 대상이라는 것이다.
통계청에서 다시 역대 정권별 도시 2인 이상 가구의 지니계수(처분가능소득)를 비교했더니 노무현 정부는 0.286로, 이명박 정부 때 0.288보다 낮았다. 다만 박근혜 정부 때는 0.273으로 김대중 정부 0.276보다 낮았다.
애초 한신대 공공정책연구소에서 2016년에 펴낸 <다중격차: 한국 사회 불평등 구조>에서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의 격차는 0.290대 0.309로 더 컸다. 한신대와 통계청 모두 각 정부 집권 첫해는 이전 정부의 정책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간주해, 각 정부 출범 다음해부터 5년간 평균으로 계산했다.
따라서 노무현 정부 때 지니계수가 가장 높았다는 홍준표 후보 발언은 사실이 아니다.
[대선기획취재팀] 구영식(팀장) 황방열 김시연 이경태(취재) 이종호(데이터 분석) 고정미(아트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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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팩트] 홍준표 "노무현 때 지니계수 가장 나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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