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힘든 여건에 최선 다해, 담담하게 기다리겠다"

9일 오전 8시30분 대구 지역구에서 투표 후 어머니 집으로 향해

등록 2017.05.09 09:33수정 2017.05.0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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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9일 오전 8시30분 부인 오선혜씨와 함께 대구시 동구 용계동 안심2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9일 오전 8시30분 부인 오선혜씨와 함께 대구시 동구 용계동 안심2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조정훈

제19대 대선 투표일인 9일 오전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대구시 동구에서 투표를 마치고 어머니 집으로 향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30분 안심2동 제2투표소에 부인 오선혜씨와 함께 나와 투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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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9일 오전 투표를 마친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조정훈


유 후보는 투표를 마친 후 다른 후보들과 달리 지역에서 투표를 한 이유를 묻자 "주소지가 대구니까"라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서울에서 투표를 했다고 하자 그는 "그렇나?"라며 "주소지가 경남 아닌가?"라고 의문을 표시했다.

유 후보는 이어 "국민들께서 제가 굉장히 어렵고 외로울 때 지켜주시고 지지해주신 덕분에 끝까지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면서 "힘든 여건 속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이제 국민의 선택만 남아 있으니까 담담하게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 안사람이나 가족들, 또 온 집안이 전부 다 열심히 도와줘 고맙고 미안하다"면서 "마지막에 많은 지지자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해 오셨고 그런 부분이 (제게) 큰 힘이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9일 오전 8시30분 대구시 동구안심2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투표용지를 받고 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9일 오전 8시30분 대구시 동구안심2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투표용지를 받고 있다.조정훈

유 후보는 유권자들을 향해 "저는 세상을 정말 제대로 바꾸어야 될 그런 중요한 선거라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정권 교체만 매달리지 말고 세상을 제대로 바꿀 사람이 누구인지 살펴봐 주시라"고 당부했다.

투표를 마친 유 후보는 짐을 챙겨 대구시 남구 대명동 어머니집을 찾아 인사를 드리고 서울로 올라가 당사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볼 예정이다.


한편 대구 서구에서 이른 아침부터 와 기다렸다는 전수만(52)씨는 유 후보를 만나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고 국민의 미래를 대변하는 정당이 되어 달라"며 "절반의 국민이 아닌 모든 국민을 아우르는 것이 탄핵의 중심에 선 이유"라고 당부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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