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소집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대화가 가능하더라도 북한의 태도 변화가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함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위기관리상황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주재하고 "한반도는 물론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도전 행위라고 규정하고 우리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군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어떤 군사도발에 대해서도 대응할 수 있게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바란다"며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추진 상황 점검해 속도를 높이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외교 당국에서는 미국 등 우방국, 그리고 국제사회와 공조해 북한의 이번 도발 행위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며 "각 부처도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업무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충실을 기하고 발생 가능한 위기를 철저히 관리해 국민이 안심하면서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 정부가 북한의 도발을 인지하고 빠르게 NSC를 개최해 신속하게 대응하는 만큼 국민도 새 정부의 조치를 믿고 안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 한민구 국방부장관, 윤병세 외교부장관, 홍용표 통일부장관, 이병호 국정원장, 임종석 비서실장이 참석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5시 27분께 북한이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비행거리는 약 700여㎞로,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9일 이후 15일 만이며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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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북 미사일, 한반도 안전에 심각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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