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저녁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사거리에서 '6월민주항쟁 30주년 기념 표석' 제막식 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과 안상수 창원시장, 김경수 국회의원 등이 손으로 만져보고 있다.
윤성효
"6월 민주주의 꽃을 피우다."30년 전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 창동사거리에서 '독재타도'와 '호헌철폐'를 외쳤던 시민들이 다시 모여 '민주주의'를 다짐했다. 6월항쟁정신계승 경남사업회(회장 박재혁)가 10일 저녁 그 현장에서 '6월민주항쟁 30주년 기념식, 표석 제막식'을 열었다.
1987년 6월 당시 경남대와 창원대 학생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창동거리 일대에서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에 저항하며" 시위를 벌였던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종훈 경남도교육감과 안상수 창원시장, 김경수 국회의원(김해을), 김종대 창원시의회 부의장, 김지수·여영국 경남도의원, 송순호·한은정·이민희·김태웅·정쌍학 창원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영만 전 열린사회희망연대 의장, 허진수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장,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김상수 오동동상인회장, 정기식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장, 안승옥 3·15의거기념사업회장 등도 함께 했다.
류순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행정부지사)과 노회찬(창원성산)·윤한홍(마산회원)·김성찬(진해)·이주영(마산합포) 국회의원, 박동식 경남도의회 의장이 축전을 보내왔다.
벅재혁 회장은 인사말에서 "6월민주항쟁의 함성은 지난해 겨울 촛불로 이어졌다. 그 결과 정권교체로 성장했다"며 "계속 성장하여 진짜 민주주의 사회가 되고, 통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 안상수 시장, 김경수 국회의원, 허진수 회장 등이 축사를 통해 '민주주의 발전'을 강조했다.
이어 창동사거리 바닥에 '6월 민주항쟁 30주년 기념 표석'을 조성하고, 제막식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표석에 손을 짚기도 했다.
기념식에 앞서 박영운·김희정 지역가수가 노래를 불렀다. 또 앞서 이곳에서는 '패러디·고스프레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경상남도, 창원시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