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운데)가 11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왼쪽은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 오른쪽은 김수민 원내대변인.
유성애
김동철 "이번 문재인 정부 꼭 성공해야... 지지율에 취하면 안 돼"김 원내대표는 오찬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이 추진 중인 공무원 추가 채용 등 공공서비스 일자리 창출에 관해서도 "공기업이 자기 것인가"라며 "그러면 600만 비정규직은 어떻게 해결할 건가.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데 대해서는 "저는 진심으로, 국민의당이 정권을 못 잡아도 되지만 이번 문재인 정부는 꼭 성공해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지지율에 취하면 안 된다. 언제까지 상징적 정치만 할 수는 없다"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강경화 후보자 연계설에 대해 "연계는 절대 안 된다, 절대 반대"라며 "당 차원에서의 연계(처리)는 절대로 없다. 이게 장사도 아니고, 국가의 중차대한 일을 그렇게 처리해서는 안 된다"라며 선을 그었다. 두 후보자를 연계하지 않고 각각 개별적으로 심사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대통령 시정연설과 관련해 "(참석은) 당연하다"며 "의견이 틀렸건 맞았건 일단 다 들어주는 게 소통"이라며 이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12일 일자리 예산 등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협력을 당부하려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에 나설 예정이다(관련 기사:
문 대통령 첫 시정연설, '복지부동' 야권 움직일까).
김 원내대표는 14일~15일 있을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와 김영춘(해양수산부 장관)·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 장관)·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등 각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의원들은 선거를 많이 치른 탓에 검증을 많이 당해봐서 청문회 통과율이 높다"며 "의원 출신 후보들의 청문회 통과는 강경화 후보에 비해 수월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김유정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시정연설, 추경안 밀어붙이기의 방편이 돼서는 안 된다"라며 "세금으로 공무원 늘리는 것이 일자리창출의 근본대책이 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백혜련 대변인 명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민생을 외면하는 정치는 민심으로부터 외면 받는 지름길"이라며 "대통령의 국회방문은 야당과의 협치를 위한 진정성 있는 행보다. 야당은 대통령의 소통.협치를 위한 진정성을 외면하지 말아 주길 부탁한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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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대통령 시정연설, 보여주기식 행보 측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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